19금 여성전용 '치펜데일 쇼' vs '미스터 쇼'

여성들의 성적 판타지를 무대로 옮긴 쇼 2편이 잇따라 공연된다. 19금 여성전용쇼의 원조로 통하는 ‘치펜데일(Chippendales) 쇼’와 한국에서 처음으로 이 장르를 개척한 ‘미스터 쇼’다. 두 공연 모두 근육질의 남자 퍼포머들이 다양한 복장으로 춤을 추다가 옷을 찢거나 벗는 화끈함으로 여성 관객의 함성을 불러 일으킨다.
‘치펜데일 쇼’(8월 3일~8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는 1979년 LA의 기울어가던 클럽이 여성 관객을 위한 화끈한 쇼를 기획하면서 시작됐다. 치펜데일 쇼란 이름이 붙은 것은 당시 클럽 내부의 가구들이 곡선이 많고 장식적인 스타일, 즉 18세기 영국 가구 디자이너 토마스 치펜데일의 이름에서 유래한 치펜데일 스타일이었기 때문이다.
첫 공연 후 큰 인기를 얻은 치펜데일 쇼는 뉴욕 등 국내 클럽은 물론 해외에서도 러브콜을 받아왔다. 특히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지금까지 오픈런 공연중이다. 현재까지 전세계 120여개 도시에서 1억명 이상의 여성들을 위해 근육질 남성들이 120만장 이상의 셔츠를 찢었다. 이 공연을 원형으로 삼은 영화 ‘풀몬티’가 1997년 제작돼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동명 뮤지컬로도 만들어졌다.

‘미스터 쇼’(9월 24일~12월 4일 신한카드 판 스퀘어 라이브홀)는 인기 음악감독에서 연출가로 영역을 넓힌 박칼린이 2014년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종류의 공연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여성들 사이에 인기를 모으는 한편 남성들에게는 ‘성 상품화’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전국 투어 공연에 이어 일본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초연 당시 ‘치펜데일 쇼’와 자주 비교되던 ‘미스터 쇼’는 개그 코드 등 한국적인 상황을 살렸다며 차별화를 선언했다. 올해 공연은 각 장면과 무대, 안무, 의상 등을 업그레이드했으며 오디션을 거쳐 뽑힌 새로운 퍼포머들이 합류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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