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첫 확인 최태민 용인 묘지 가봤더니
임명수.김민욱 2016. 11. 22. 18:05

최씨 부부의 묘 오른쪽 앞에는 '隨城崔公太敏·羅州林氏先伊之墓(수성최공태민·나주임씨선이지묘)'라는 비석이 세워져 있어 이 묘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줬다. 봉분 2개를 만들지 않고 두 사람을 합장했다. 최씨는 94년 숨졌고 임씨는 2003년 숨졌는데 그 무렵에 합장한 것으로 보였다. 두 사람 사이에 순영(사망)·순득(64)·순실(60)·순천(58) 등 딸 넷을 뒀다.
묘비석 뒷면에는 최씨 부부 슬하의 자손 이름을 열거했는데 딸 순득과 사위 장모씨 사이에 외손녀 장유진(장시호로 개명)이 있고, 딸 순실과 사위 정윤회 사이에 외손녀 정유연(정유라로 개명)이 있다고 명기했다.
묘비석 뒷면에는 기독교『성서』 시편(詩篇) 23장1절-3절(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 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義)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을 새겨 놓은 것이 눈에 띄었다. 최씨는 70년대 기독교·불교·천도교를 종합해 만든 영세교의 교주를 자처했다. 최씨의 20여년 지인인 충남 서산 충성교회 전기영 담임목사는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최씨가 돈을 주고 목사 안수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최씨 부부 묘 뒤쪽에는 최씨 부친의 묘를 표함해 가족묘가 조성돼 있었다. 용인시에 따르면 최씨 부부 묘는 매장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불법 조성했을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최씨 일가 묘역은 전직 대통령 묘역보다 넓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과거부터 풍수지리학적으로 명당이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재력가나 권세가들이 가족 묘지를 많이 써온 곳이다.
용인=임명수·김민욱 기자 zh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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