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와 김현수 웃고, 이대호는 울고..
[오마이뉴스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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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멀티 안타를 기록한 추신수 (출처: 텍사스 구단 SNS) |
| ⓒ 텍사스 레인저스 |
이대호는 오른손 통증으로 인해 2타석만에 안타없이 교체됐습니다. 이대호는 오른손 타박상이라는 진단을 받았으며 11일 경기 휴식을 시작으로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휴식을 취할 예정입니다.
3일 연속 등판했던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가 밀워키에게 8:1로 크게 이겨 등판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 중인 박병호는 3타수 1볼넷 무안타로 타율이 .190로 떨어졌습니다. 최근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추신수는 멀티 안타를 기록하며 여전히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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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10일기준 한국인 메이저리거 주요 성적 |
| ⓒ 베이스볼젠 |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추신수가 1회 선두 타자로 나서 미네소타 선발 투수 리키 놀라스코가 던진 몸쪽 낮게 들어온 슬라이더를 잘 걷어 올려 안타를 만들어냈습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세 번째 타석에서 1루 강습 타구가 나왔으나 상대 1루수 조 마우어의 호수비로 아웃되고 말았습니다. 추신수는 네번째 타석에서 불펜 투수 트레버 메이를 상대로 93마일 패스트볼을 정확히 받아쳐 멀티 히트를 완성했습니다.
다섯 번째 타석에서도 좋은 타구를 날렸으나 유격수 정면으로 가는 바람에 3안타 경기를 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추신수가 멀티 안타를 치며 활약했지만, 텍사스는 미네소타에게 8:5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김현수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 fWAR 0.9
김현수는 LA 에인절스 5선발 닉 트로피아노를 상대로 1회 볼넷을 얻어냈습니다. 김현수는 매니 마차도의 볼카운트가 3-2가 되자 2루를 향해 스타트를 끊었습니다만, 아쉽게도 도루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3회 1사 2루 상황에서 에인절스는 김현수 상대로 수비 시프트를 걸지 않고 2루 주자 아담 존스를 묶는 정상 수비를 펼쳤습니다. 김현수는 땅볼을 쳤고 2루수가 1루 깊숙이 수비 시프트를 펼쳤다면 안타가 될만한 코스였습니다만, 2루수에게 걸려 아웃이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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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비시프트를 뚫고 안타를 만들어내는 김현수 (출처: MLB.com 볼티모어 경기 중계 영상 중 화면 캡처) |
| ⓒ MLB.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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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수 올 시즌 타구 분포도 (출처: 베이스볼 서번트) |
| ⓒ 베이스볼 서번트 |
하지만 김현수는 시프트가 걸리는 경우 메이저리그 평균보다 더 예리한 발사각도, 더 빠른 타구속도, 더 긴 비거리로 수비 시프트를 뚫어내고 있습니다. 만약에 김현수에게 수비 시프트를 지금처럼 자주 걸지 않는다면 수비 시프트가 걸렸을 때 타율이 지금의.490에서 더 올라갈 수도 있는 일입니다.
땅볼 스탯 비교
김현수 발사각 -6.2도, 타구속도 91.7마일, 비거리 135.6
메이저 발사각 -10도, 타구속도 86.8마일, 비거리 1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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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회 김현수 vs 조 스미스 (출처: MLB.com 게임데이) |
| ⓒ MLB..com |
2구: 79마일 슬라이더, 볼
3구: 89마일 패스트볼, 볼
4구: 79마일 슬라이더, 스트라이크 판정
5구: 89마일 패스트볼, 헛스윙 삼진 아웃
볼티모어는 8회 매니 마차도의 안타와 크리스 데이비스의 안타, 조나단 스쿱의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합니다. 김현수는 타율 .331를 유지했고 멀티 출루로 출루율은 .413로 소폭 올랐습니다.
최지만, 2타수 무안타 2볼넷 1삼진, fWAR -0.3
에인절스 1루수 CJ 크론이 손 골절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최지만이 메이저리그로 콜업되었습니다. 최지만은 7번 타순에 올라 좋은 선구안으로 볼넷 2개를 얻었습니다. 최지만은 이날 2타수 무안타 2볼넷으로 타율 .050를 기록중입니다. 최지만이 1루수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좋은 타격 능력을 선보여야 합니다.
이대호 2타석 무안타 1삼진, fWAR 1.1
이대호는 손목 통증으로 2타석을 소화한 후 6회 대타 프랭클린 구티에레즈와 교체되었습니다. 7월 6일자 [오늘의 코리안리거](다시보기)를 통해 이대호의 손 통증이 걱정되며 통증으로 인해 타구가 강하게 뻗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을 남긴 바 있습니다. 이 부상의 영향으로 인해 이대호의 최근 타격감은 좋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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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른손 타박상으로 휴식이 필요한 이대호 (출처: 엠스플 뉴스 동영상 캡쳐) |
| ⓒ 엠스플 뉴스 |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가 매우 생산적인 타자이며 시애틀에서 가장 좋은 타자 중 한명이며 특히 클러치 상황에서 타점을 올리는 타자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가 좋아질거라 생각하며 그저 휴식 시간이 조금 필요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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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회 이대호 vs 에디슨 볼퀘즈 (출처: MLB.com 게임데이) |
| ⓒ MLB.com |
2구: 81마일 너클 커브, 스트라이크 판정
3구: 85마일 체인지업, 헛스윙 삼진 아웃
필자는 7월 5일자 "[오늘의 코리안리거] 약점 없는 이대호에게 남은 숙제 한가지"( 다시보기) 기사를 시작으로 이대호의 약점에 대해 꾸준히 지적해왔습니다. 이제 이대호는 상대 팀들의 견제 대상입니다.
상대 팀들은 이대호를 효과적으로 상대하기 위해 바깥쪽 낮은 변화구로 집요하게 공략해 올 것으로 보입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바깥쪽 낮은 변화구에 어떤 형태로 대응할 지가 이대호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강정호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 fWAR 1.0
전일 휴식을 취했던 강정호는 시카고 컵스 왼손 투수 존 레스터를 만났습니다. 강정호는 2회 첫 타석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냈습니다. 강정호의 볼넷을 시작으로 피츠버그는 2회 3득점을 하며 시카고 컵스에게 역전하는데 성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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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휴식을 취하고 선발출장한 강정호 (출처: 피츠버그 구단 SNS) |
|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
강정호가 무안타를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피츠버그는 시카고 컵스 2선발 존 레스터를 조기에 강판시켰고 6:12로 대승을 거둡니다.
피츠버그는 최근 메이저리그 팀 중에서 가장 핫한 팀으로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거두고 있습니다. 반면 올시즌 우승을 노리던 시카고 컵스는 최근 10경기에서 1승 9패로 부진하며 5연패의 늪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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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 양승준 메이저리그 필진 / 정리 및 자료 제공 :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이 기사는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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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록 및 내용 참조 : MLB.com, 팬그래프, 베이스볼서번트, ESPN, 베이스볼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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