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서 팬티 검사-체벌, 사실로 확인됐다
[오마이뉴스 글:윤근혁, 편집: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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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9월 21일 오후 12시 30분, 서울 A사립중 학생들이 '엎드려뻗쳐' 벌을 받고 있다. |
| ⓒ 제보자 |
4일, 서울시교육청은 A중의 학생체벌 증언과 보도 내용에 대한 사실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이 학교 일부 교원들이 '학생 체벌과 속옷만 입힌 채 소지품 검사'를 벌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이 학교 1∼3학년 학생 6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인 때는 지난 9월 29일이었다. 이 조사에 응한 상당수의 학생이 이 학교 교원들의 체벌과 팬티 검사 사실에 대해 구체적으로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팬티 조사와 관련해 "학교에서 여러 차례 도난 사건이 발생하자 한 교사가 한 반 학생 전체를 속옷만 입힌 채 소지품 검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라면서 "해당 교사는 학생들을 때리지는 않았지만 다른 교사들이 여러 가지 형태의 체벌을 했다는 학생들의 답변을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지난 9월 26일 <"팬티체벌 당했다" 중학생 증언 논란>을 처음으로 보도하면서 "서울의 남자 중학교 학생들이 팬티만 입은 채 소지품 검사를 받는 등 이른바 '팬티체벌'과 '하키채 채벌'을 당했다고 증언했다"라면서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대해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관련 기사 보기).
A중 사정에 밝은 한 교육계 관계자는 "이 학교는 '학생을 때려서라도 좋은 고등학교를 보내는 학교'로 입소문이 나 있던 곳"이라면서 "곪은 상처가 터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체벌을 당한 학생들에게는 상담과 치유를 진행하고, 체벌한 교원에 대해서는 처벌을 요구할 예정"이라면서도 "해당 학교가 사립학교이기 때문에 징계를 곧바로 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A중 재단이사장과 가족관계 여당의원, 국감자료 요구
한편,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한 여당 의원이 A중에 대한 체벌 관련 '조사자료 일체'를 국정감사 자료로 요구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이 의원의 아버지는 A중을 운영하는 사립재단 이사장이다.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는 오는 6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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