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부잣집 아들' 올드했지만 막장 없던 따뜻한 가족극

2018. 10. 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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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족의 화합과 용서, 사랑, ‘부잣집 아들’이 조명한 가치였다. 

7일 MBC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이 종영했다. 광재(김지훈 분)는 계동(강남길)의 레시피북을 보다 계동이 남긴 편지를 읽었다. 알고 보니 자신이 아닌 태일(이규한)에게 쓴 글이었고, 레시피북의 주인이 태일이었다는 사실에 좌절했다. 계동의 진심에 눈물을 흘린 태일은 광재에게 그동안의 내막을 알려줬다. 두 사람은 화해했다.

영하(김주현)는 광재와 혼인신고를 먼저 했다고 가족에게 알렸다. 이어 광재와 함께 가미를 다시 한 번 성황리에 이끌었다. 두 사람은 경하(홍수현)와 최용(이창엽) 커플과 함께 모두의 축하 속에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부잣집 아들’은 바람 잘 날 없는 상황 속 고난도 이길 가족의 화목과 청춘의 사랑을 보여줬다. 돈 쓰는 것에만 관심이 있는 철부지 부잣집 아들 광재와 철없고 순수한 영하 커플을 주인공으로, 서로를 지지하며 함께 장사하고 바닥에서부터 일어나는 모습을 담았다. 두 사람은 여러 시련을 이겨내고 사랑과 성공을 함께 일궜다.

이들뿐만 아니라 등장인물을 통해 각박하고 삭막한 세상을 극복할 가족의 진정한 화합과 행복을 그려내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초반만 해도 대부분의 주말극처럼 막장의 분위기를 풍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전원일기', '엄마의 바다', '그대 그리고 나', '그 여자네 집', ‘엄마’ 등으로 따뜻한 가족극을 그린 김정수 작가답게 이는 기우였다. 태일이 악역으로서 광재와 영하를 방해하긴 했지만 불륜, 출생의 비밀, 복수, 개연성 없는 악역 등 흔한 막장 요소는 눈에 띄지 않았다. 

다만 다른 드라마와 확연히 차별화되는 신선한 소재는 아니었고 반전 없이 예상된 해피엔딩의 길을 걸었다. 결국 화합하고 결혼하는 뻔한 내용이어서 큰 재미를 주진 않았다. 그럼에도 광재, 그리고 현실 부부 원용(정보석) 현숙(윤유선), 이들의 삼 남매의 이야기를 줄기 삼아 현실적인 에피소드와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영옥, 정보석, 윤유선, 6년 만에 지상파에 복귀한 이승연 등 중년 배우부터 김지훈, 김주현, 홍수현, 이규한 등 젊은 배우까지 어우러졌다. 김지훈은 낙천적이지만 철없는 부잣집 외아들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성장하는 광재를 무리 없이 연기했다. 이규한은 연민이 가는 악역으로 변신해 감정 변화를 소화하며 김지훈과 함께 극의 중심 노릇을 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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