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와 민병헌..양의지까지, 두산의 내부 FA 유출

FA 포수 양의지의 행선지가 11일 NC로 확정됐다. 원소속팀 두산은 공식적으로 7차례 협상 테이블을 차렸고 보장 금액 총액 110억원을 제시했다. 옵션 10억원을 포함할 경우 최대 120억원까지 늘어나는 계약 규모다. 그러나 선수의 마음을 사지 못했다. 대신 4년 총액 125억원이라는 메가톤급 계약 조건을 내민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두산의 내부 FA 유출은 '반복'의 역사다. 지난해에는 외야수 민병헌이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4년 총액 80억원을 받는 조건이었다. 아울러 미국에서 유턴을 택한 김현수는 LG 유니폼을 입었다. 2015시즌이 끝난 뒤 볼티모어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김현수는 두산의 프랜차이즈 선수다. 그러나 국내 복귀를 택한 뒤 '잠실 라이벌' LG와 4년 총액 11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정수빈이 시즌 중 제대하고 상대적으로 풍부한 외야진을 갖춰 굳이 무리한 계약을 추진하지 않았다. 하지만 팬들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2014년엔 최준석과 이종욱, 손시헌이 동시 이적을 선택했다. 각각 롯데(최준석)와 NC(이종욱·손시헌)로 팀을 옮겼다. 그해 FA 시장에서 움직이지 않은 두산은 이듬해 장원준을 4년 총액 84억원에 데려오는 결단을 내렸다. 장원준은 이후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투자 효과를 냈다. 하지만 2017년에는 내야수 이원석이 삼성으로 이적해 또 한 번의 내부 FA 유출이 이뤄졌다.
그동안 두산은 내부 FA에 대해선 선택과 집중 기조가 강했다. 잡을 선수는 잡는다는 전제하에 움직였다. 2016년 오재원(4년·총액 38억원), 2017년 김재호(4년 총액 50억원)와 이현승(3년 총액 27억원) 등 FA로 풀린 선수들을 모두 앉혔다. 양의지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비슷했다. '꼭 잡는다'는 목표를 두고 협상테이블을 차렸다. 보장금액 110억원을 제시한 것도 이 이유다. 그러나 놓쳤다. 충격이 2배인 이유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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