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왕X마약왕③] 김소진·김대명·조우진 예외없는 '히든카드'
조연경 2018. 12. 18. 14:00
[일간스포츠 조연경]

'마약왕'은 사실상 송강호 원톱, 송강호 원맨쇼 영화지만 이를 뒷받침 해주는 수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마약왕을 쫓는 열혈 검사 김인구 조정석, 마약왕과 협력한 로비스트 김정아 배두나, 마약왕의 사촌동생 이두환 김대명, 마약왕의 조강지처 성숙경 김소진, 마약왕과 손잡은 밀수 동업자 최진필 이희준, 활로를 개척해준 성강파 보스 조성강 조우진, 그리고 비리 형사 서상훈 이성민이 그 주인공이다.
이미 한 작품을 이끌만한 주연급 배우들에 언제 어디서든 제 존재감은 절대 잃지 않는 배우들이기 때문에 '마약왕' 속 적은 분량과 캐릭터 설정은 기대했던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낼만 하다. 하지만 이들은 '마약왕'의 영화적 재미와, 작품이 전달하고자하는 의미에 공감, 출연을 결정했고 등장만으로 신을 잡아 먹으며 영화의 한 축을 든든하게 장식한다.
그 중에서도 김소진, 김대명, 조우진은 '마약왕'을 통해 또 한 번 발견된 배우들이다.

'더 킹(한재림 감독)'에서 비리를 파헤치는 검사로 강단있는 열연을 통해 그 해 각종 조연상을 휩쓴 김소진은 '마약왕'에서는 불법을 저지르는 남편의 행보를 눈감아주는 것은 물론, 지지하고 응원하고, 제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해 돕는 조강지처 성숙경으로 새로운 얼굴을 내비친다. 맛깔스러운 사투리 연기에 대선배 송강호 앞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연기까지 김소진은 '마약왕'으로 연기파 배우 이미지의 정점을 찍을 전망. 송강호 쌍싸대기와 배두나와 맞대결 신은 김소진이 완성한 '마약왕'의 명장면이다. 송강호는 '여자 송강호'라는 김소진의 별명에 대해 "그보다 더 한 칭찬을 받아야 할 배우"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함께하는 것 만으로도 행복했다. 내 인생에 몇 없었던 영광의 순간이었다"며 '마약왕' 참여 자체에 깊은 의의를 표한 김대명은 사전 캐릭터 설명만 보면 마약왕의 사촌동생으로 단순하게 설정된 것처럼 생각되지만 이는 히든카드를 위한 방패막이일 뿐이다. 김대명은 마약에 찌들어 망가진 삶을 사는 이두환만의 스토리를 완성, 등장할 때마다 '김대명 맞아?'라는 궁금증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신마다 다른 얼굴로 관객들을 마주한다. 이번 영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체중 증량과 감량에 도전한 노력이 톡톡히 빛을 발한다. 봉춤보다 강렬한 김대명의 국밥신은 영화가 끝난 후까지 마음 한 켠에 자리매김, 아릿한 잔상을 남긴다.

'내부자들' 최고 수혜자라 불리는 조우진은 '내부자들' 이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한 만큼 더 이상 관객들에게 낯설게 인식되는 배우가 아니다. 때문에 '마약왕'에서는 의리 속 반가움이 더 크다. 캐릭터의 비중을 떠나 매 작품 혼신의 힘을 다 하는 것으로 유명한 조우진은 예상보다 더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8kg 감량에 전신 문신까지 감행하며 '마약왕'의 임팩트를 책임진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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