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st] 박항서 만든 부인 최상아 씨, 중계 보면 탈진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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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감독 성공을 이끈 아내 최상아 씨는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경기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박 감독을 베트남으로 적극적으로 이끈 이가 바로 최 씨다.
"감독이 부임하고 첫 경기를 할 때 스카이박스를 잡아드렸다. 그런데 사라지셨다. 찾아보니까 경기장이 안 보이는 기둥 뒤에서 손을 모으고 계시더라." 최 씨는 "간절하게 봐요. 지면 경질될 수도 있지 않나"라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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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엔 부 뚜 주한 베트남 대사(왼쪽)과 함께한 최상아 씨 [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박항서 베트남 감독 성공을 이끈 아내 최상아 씨는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경기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박 감독을 베트남으로 적극적으로 이끈 이가 바로 최 씨다. 최 씨는 박 감독이 지닌 능력을 믿었기에 "도전하라"고 강력하게 권유했다. 2017년 내셔널리그 창원시청 지휘봉을 잡을 때도 그랬고, 같은 해 베트남 대표팀을 맡을 때도 그랬다. 결과는 우리가 아는 대로다. 베트남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3.4위전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어도 축제 분위기다.
최 씨는 지난 1월에 한 AFC챔피언십이 끝난 이후에는 주한 베트남 대사관에 초청을 받는 등 현지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박 감독이 성공을 거두자 최 씨에 대한 호기심도 올라가고 있다. 하지만, 최 씨는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 박 감독이 "인터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최 씨는 베트남에서 박 감독과 지내다가 본격적인 아시안게임 준비가 시작되자 한국으로 조용히 돌아왔다.
베트남이 4강에서 한국을 만나자 현지 언론은 다시 한 번 최 씨 이야기를 듣고자 했다. 최 씨가 이마저도 거절하자 박 감독의 대리인을 통해 서면 인터뷰를 요청하기도 했다. 최 씨는 이 것까지는 거절하지 않고 서면으로 답을 줬다. 그 답을 보면 최 씨가 어떻게 이번 대회를 지켜봤는지 알 수 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경기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최 씨는 "모든 경기 중계를 봤지만, 전부 보지는 못했다"라고 했다.
"경기 중계를 계속 틀어놓고는 있지만 제대로 다 보지는 못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다 보니 끝까지 보기가 쉽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탈진할 정도로 힘이 들었다."
최 씨는 항상 이런 마음으로 경기를 봐왔다. `풋볼리스트`가 지난 1월 최 씨와 인터뷰 했을 때 옆에 있던 이동준 DJ매니지먼트 대표가 한 이야기가 있다. "감독이 부임하고 첫 경기를 할 때 스카이박스를 잡아드렸다. 그런데 사라지셨다. 찾아보니까 경기장이 안 보이는 기둥 뒤에서 손을 모으고 계시더라." 최 씨는 "간절하게 봐요. 지면 경질될 수도 있지 않나"라고 말했었다.
박 감독 아내 최 씨는 박 감독 능력을 누구보다 신뢰하는 이다. 최 씨는 "박 감독과 30년 동안 같이 살았다. 경기인으로서 능력은 잘 알고 있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었다. 박 감독은 그 믿음에 계속해서 부응하고 있다. 베트남은 박 감독이 베트남 역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가져오길 바란다. 물론 그렇지 않더라도 박 감독을 비난할 이는 많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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