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 8각성냥·몽당연필..추억 속 물건의 화려한 부활
최승식 2018. 12. 13. 07:00


낯익은 UN 8각성냥과 몽당연필….
언뜻 보면 오래된 물건인 듯 보인다. 하지만 다시 보면 8각성냥의 머리는 하얀색, 민트색 등 다채로운 색깔로 염색됐다. 쓰다 남은 연필인 줄 알았던 몽당연필도 정갈히 다듬어져 낱개로 혹은 세트로 판매되는 상품이다. 아날로그 감성을 현대적 감각으로 연출한 다양한 소품과 물건들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등장했다. 작품들은 12일 개막한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서 볼 수 있다. 올해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영레트로(Young Retro), 미래로 후진하는 디자인'을 주제로 국내외 220여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알록달록한 스웨터가 공중부터 해체되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부스다. 재고로 쌓였던 스웨터에서 뽑은 털실로 연말 분위기에 어울리는 크리스마스 장식물을 만든다. 트리 장식물은 국제난민지원단체를 통해 난민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페스티벌에 신진디자이너로 참가한 김혜민 가구 디자이너는 "천번의 대패질로 탄생하는 원목 가구의 매력이 요즘 세대에겐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다"며 "과거의 추억을 현재로 표현하는 작업을 관람객들과 함께 소통하며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작품들은 오는 16일까지 코엑스에서 전시된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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