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국법인, 결국 '짝퉁 슈프림'과 협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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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국 법인이 결국 '짝퉁 슈프림'과의 협업을 재고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와 짝퉁 슈프림의 협업 발표 이후 홍콩의 유명 패션 매거진 하이프비스트 등 패션업계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삼성전자 중국법인 디지털 마케팅 매니저 레오 라우가 자신의 웨이보에 "진짜 슈프림과 협업하지 않았다"며 "삼성전자의 협업 대상은 슈프림 뉴욕이 아니라 슈프림 이탈리아"라고 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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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슈프림은 슈프림 이탈리아로 일부 지역서 상표권 사용 허가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 중국 법인이 결국 '짝퉁 슈프림'과의 협업을 재고하기로 결정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웨이보를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공지하고 사과했다.
삼성전자는 중국향 갤럭시 A8s를 공개하면서 슈프림 이탈리아와의 협력을 기획했으나, 재검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삼성전자 브랜드를 사랑하는 소비자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지난 10일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갤럭시A8s를 발표한 뒤 슈프림 이탈리아와의 협업을 선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슈프림 이탈리아는 '짝퉁 슈프림'으로 알려진 업체로 1994년 미국에서 설립된 '진짜 슈프림'과는 다르다. 이 업체는 이탈리아에서 진짜 슈프림과 소송을 벌인 뒤 승소해 이탈리아, 일부 아시아 국가 등지에서 해당 상표권 사용에 대한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슈프림은 1994년 설립된 미국 스트릿 패션 브랜드로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와 협업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전 세계에 충성도 높은 골수팬들을 상당수 보유했으며 기업 가치가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영국 등에만 매장이 있어 희소성이 높아 한국, 중국을 포함한 각지에서 짝퉁 브랜드가 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짝퉁 슈프림의 협업 발표 이후 홍콩의 유명 패션 매거진 하이프비스트 등 패션업계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삼성전자가 짝퉁 슈프림임을 알고도 협업을 추진했다면 브랜드 고유 가치를 무시한 행위라는 것이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사기를 당했다는 추측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이 업체가 슈프림 미국이 아닌 슈프림 이탈리아임을 인지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정황상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중국법인 디지털 마케팅 매니저 레오 라우가 자신의 웨이보에 "진짜 슈프림과 협업하지 않았다"며 "삼성전자의 협업 대상은 슈프림 뉴욕이 아니라 슈프림 이탈리아"라고 썼기 때문이다. 해당 웨이보는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편 이번 협업은 삼성전자 본사와는 별개로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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