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읽다] 미세먼지 많고 건조한 날씨, 알레르기비염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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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용산구에 거주하는 34세 직장인 김신우씨는 환절기만 되면 물처럼 맑은 콧물이 지속되고 잦은 재채기로 고생한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정유삼 교수는 "알레르기비염은 근본적인 치료가 쉽지 않아 환자들이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우선적으로 원인물질을 피하거나 줄이려고 애써야 한다"면서 "약물치료의 경우 환자의 증상이 좋아지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약을 증상이 심해질 때마다 쓰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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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서울시 용산구에 거주하는 34세 직장인 김신우씨는 환절기만 되면 물처럼 맑은 콧물이 지속되고 잦은 재채기로 고생한다. 콧물이 줄줄 흐르고, 재채기가 갑자기 나오면서 주변의 시선이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다. 특히 담배연기가 있거나 매연이 있는 장소에서 김씨의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알레르기비염에는 유발물질이 있어서 그 물질을 만나면 알레르기비염의 증세가 생긴다. 하지만 알레르기비염 자체만으로도 환자의 코 안은 매우 예민해져 있기 때문에 원인물질이 아닌 먼지, 매연, 담배연기 등의 자극에도 쉽게 반응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가을에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꽃가루는 돼지풀, 쑥과 같은 잡초의 꽃가루다. 건조하고 바람이 많은 날씨 역시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을 많이 일으키는 조건이 된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알레르기비염은 전 인구의 약 20%정도가 앓고 있는 아주 흔한 질병으로 유전적인 성향도 있어서 한쪽 부모가 알레르기인 경우 50%에서, 양부모가 알레르기인 경우 75%에서 유전된다. 보통 알레르기비염이 있는 사람은 이전에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앓았던 적도 많아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 결막염 등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원인물질은 우리나라에는 집먼지진드기에 의한 경우가 가장 많고 꽃가루, 애완동물, 바퀴벌레, 곰팡이 등이 있다. 집먼지진드기는 크기가 0.1∼0.5mm로 침구, 천으로 싼 가구, 인형, 양탄자, 커튼, 침대 등에 많이 서식하며, 섭씨20도 이상, 습도가 50%이상이면 잘 번식한다. 이들을 없애기 위해서는 이중여과장치가 있는 진공청소기를 이용하거나 섭씨55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을 하게 되면 줄일 수 있다. 집먼지진드기는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급증하므로 저온 건조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정유삼 교수는 "알레르기비염은 근본적인 치료가 쉽지 않아 환자들이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우선적으로 원인물질을 피하거나 줄이려고 애써야 한다"면서 "약물치료의 경우 환자의 증상이 좋아지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약을 증상이 심해질 때마다 쓰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상표 교수는 "반려동물을 소유한 사람 중에 반려동물 접촉 시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하는 사람이 35~45%에 이를 정도로 반려동물에 대한 알레르기도 흔하다"면서 "이런 사람들은 가능한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것을 권장하지만 만약 키우게 된다면 털 빠짐 등을 고려해 알레르기가 덜 발생하는 품종을 선택하고 이불세탁, 집안 청소, 털깎이 및 옷에서의 털 제거 등 실내 환경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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