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정교회, 1000년만에 또 다시 대분열 거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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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정교회가 우크라이나 정교회를 러시아 정교회로부터 독립시켰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 정교회는 독립된 교회로 인정받아, 러시아 정교회로부터 독립을 추진했다.
러시아 정교회가 우크라이나 정교회 독립을 문제 삼아 동방정교회와 새롭게 분열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러시아 정교회의 수장인 키릴 대주교는 이미 우크라이나 정교회 독립 문제를 두고서, 동방정교회와 관계 단절을 경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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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동방정교회가 우크라이나 정교회를 러시아 정교회로부터 독립시켰다. 러시아는 정치적 이유로 이뤄진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정교회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구 주교회의는 11일(현지시간) 주교 회의를 열어 우크라이나 정교회의 자치를 인정했다.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결정은 러시아와 갈등을 빚고 있었던 우크라이나의 하나의 '승리'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2014년 크림반도가 러시아에 의해 병합당했을 뿐 아니라, 동부 지역의 경우 계속해서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10/12/akn/20181012141930280bipq.jpg)
우크라이나 정교회와 러시아 정교회는 같은 기원에서 출발해 한 몸처럼 지냈다. 하지만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반도를 병합한 뒤 양측 간의 갈등이 심화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 정교회는 독립된 교회로 인정받아, 러시아 정교회로부터 독립을 추진했다.
바르톨로메오스 1세가 주재한 이번 주교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정교회의 독립이 인정됨에 따라, 우크라이나 정교회는 러시아 정교회와 갈라설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결정에는 모스크바 총대주교가 우크라이나 대주교의 수장을 임명할 권한을 철회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리만의 교회는 영적 독립을 보장하게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정교회의 독립을 위한 설득 작업에 나섰었다.
러시아는 1000년 만에 기독계 세계의 또 다른 대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기독교는 1054년 로마교회와 동방정교회가 서로 분열했다. 러시아 정교회가 우크라이나 정교회 독립을 문제 삼아 동방정교회와 새롭게 분열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러시아 정교회의 수장인 키릴 대주교는 이미 우크라이나 정교회 독립 문제를 두고서, 동방정교회와 관계 단절을 경고했었다. 이에 바르톨로메오스 1세는 "두렵지 않다"며 맞받아쳤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으로 우크라이나 정교회는 갈등에 내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각각의 교회가 우크라이나 교회에 소속될 것인지, 러시아 정교회 소속에 남을 것인지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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