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수출 10조원 목전…‘밸류업’ 오른 식품사 성장 기대

김건주 2024. 10. 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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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라면·과자·음료 가공식품 등 'K푸드'가 전 세계인의 입맛을 잡으며 농식품 수출액이 1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품사 가운데 오리온·동서식품·오뚜기·삼양식품·롯데칠성음료 등 5개 기업은 한국거래소 '코리아 밸류업 지수' 종목에 이름을 올려 K푸드 확산과 함께 성장할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수출액 상위 품목인 라면과 과자류, 음료, 쌀 가공식품 등의 수출액은 모두 최대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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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9월 농식품 수출액 약 9조6320억원…전년 동기 比 8.3%↑
오리온·동서식품·오뚜기·삼양식품·롯데칠성 ‘코리아 밸류업 지수’ 선정
라면·과자·음료·쌀 가공식품 등 수출 최대…‘글로벌 마케팅’ 효과적
지난 6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2024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현장. 쿠키뉴스 자료사진

올해 라면·과자·음료 가공식품 등 ‘K푸드’가 전 세계인의 입맛을 잡으며 농식품 수출액이 1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품사 가운데 오리온·동서식품·오뚜기·삼양식품·롯데칠성음료 등 5개 기업은 한국거래소 ‘코리아 밸류업 지수’ 종목에 이름을 올려 K푸드 확산과 함께 성장할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간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한 73억750만달러(약 9조632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1~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수출액 상위 품목인 라면과 과자류, 음료, 쌀 가공식품 등의 수출액은 모두 최대 기록을 세웠다. 라면의 올 3분기까지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29.6% 증가한 9억380만달러(약 1조1913억원)로 지난해 한 해 수출액(9억5240만달러)에 다다른 수준이다. 수출 성장세는 중남미에서 가파르게 나타났다. 특히 멕시코에 대한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6% 증가했다. 이는 매운 음식에 친숙한 중남미 국가의 특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과자류 수출액은 15.5% 늘어난 5억6070만달러(약 7391억원)에 이른다. 음료 수출액은 13.6% 증가한 5억570만달러(약 6666억원)였다. 냉동 김밥과 즉석밥, 떡볶이 등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41.6% 증가한 2억1790만달러(약 2872억원)로 지난해 1년간 수출액(2억1720만달러)을 넘었다.

이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지난 24일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을 공개하면서 이들 종목을 포함했다. 식품 업종으로 분류된 90여개 기업 중 밸류업 지수에 선정된 기업은 삼양식품·오리온·동서·오뚜기·롯데칠성음료 5곳 뿐이다. △시장대표성(시가총액)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들 기업은 해외 시장을 공략하며 수출 지역을 넓혀가고 있다. 오리온은 중국과 베트남에서 성과를 내며 북미·유럽 등으로 판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삼양식품도 지난 8월 네덜란드에 유럽판매법인을 세우며 유럽과 북미, 중동지역까지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특히 롯데칠성도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오뚜기는 라면, 즉석식품, 조미료 수출에 앞장서며 최근 브랜드 영어표기명을 변경했으며 동서는 오레오, 포스트 등 브랜드를 운영하며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가 전체적으로 수출이 감소하고 있지만 K푸드 수출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해외의 관심과 더불어 식품사들의 글로벌 마케팅과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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