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응급실 환자, 작년보다 20%이상 줄어…경증환자 30% 감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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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 수가 이전 명절 연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장관은 "전공의가 500명 이상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며 "국민 여러분의 협조로 응급실은 평소보다 적은 의료인력으로도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고, 또 연휴도 반납하고 환자 곁을 굳건히 지켜주신 의료진들 덕분에 응급의료가 유지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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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 수가 이전 명절 연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들의 협조 덕분에 응급의료체계가 우려했던 만큼 큰 혼란은 없었다고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4~17일 문을 연 의료기관은 일평균 9781개소로 당초 예상했던 8954개소보다 827개소 많았다. 지난해 추석 연휴 5020개소보다 9% 많고 올해 설 연휴 3666개소보다도 167% 많은 숫자다. 추석 당일 문 연 의료기관은 2223개소로 올해 설과 지난해 추석과 비교하면 약 600개소 증가했다.
응급실의 경우 전국 411개소 중 408개소가 연휴 기간 매일 24시간 운영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14~15일은 주간만 운영했지만 16일부터 추석 연휴 기간 24시간 운영 중이다.
조 장관은 "건국대충주병원과 용인 명주병원은 추석 연휴 동안 응급실을 운영하지 않았지만 지역 내 의료원과 병·의원의 협조로 비상진료체계가 가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휴 기간 응급실 내원환자는 일평균 2만7505명으로 지난해 추석 3만9911명, 올해 설 3만6996명과 비교하면 20% 이상 감소했다. 특히 경증환자는 지난해 추석 2만6003명에서 올해 설 2만3647명, 이번 추석엔 1만6157명으로 30% 이상 감소했다.
27종 중증응급질환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정오 기준 연휴 기간 최소 87개소, 최대 92개소로 연휴 전인 9월1주 평균 99개소보다는 감소했다.
지난 17일 기준 전국 180개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하는 의사 수는 1865명으로 지난해 4분기 의사 수 2300여명에 비하면 400명 이상 줄었다.
조 장관은 "전공의가 500명 이상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며 "국민 여러분의 협조로 응급실은 평소보다 적은 의료인력으로도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고, 또 연휴도 반납하고 환자 곁을 굳건히 지켜주신 의료진들 덕분에 응급의료가 유지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아직 연휴가 끝나지 않은 만큼 의료진, 관계 공무원, 국민들께서도 계속해서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정부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응급의료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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