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피벗’에 펼쳐질 새로운 금융환경 “투자 전략 다시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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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만 개인 투자자들은 지금까지와 다른 새로운 시장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리 인하뿐만 아니라 미국 대선이라는 이벤트가 있어 개인 투자자들이 대응하기에 어려운 시장"이라며 "주식보다는 채권이 유리하고, 금(金)처럼 안전자산을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해 분할로 모아가는 방식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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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만 개인 투자자들은 지금까지와 다른 새로운 시장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8일(현지시간) 30개월 만에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단행하면서 앞으로 글로벌 자산시장의 큰 변화가 예상돼서다. 증권가에서는 금리 인하로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져 주가 매력도가 높아지는 바이오 등 성장주에 먼저 관심을 두길 권했다.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건설과 증권, 자동차 업종도 추천됐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있어 당분간 주식 비중을 높이기보다 채권 등 안전 자산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었다.
국민일보가 19일 자문을 구한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사이클에 발맞춰 투자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조정하라고 권했다. 금리가 내려갈 때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펼쳐지는 업종을 투자 대상으로 삼으라는 조언이다.
고태봉 iM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자동차 업종을 추천했다. 미국의 자동차 할부 금리가 내리면서 자동차 판매가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고 센터장은 “금리 인하가 직결돼 좋아지는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며 “자금 조달이 쉬워지면 그동안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사지 못했던 기업의 투자 수요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AI 반도체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증권과 건설업종도 추천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사업성이 떨어지며 부실화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가운데 살아남는 사업장이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신광선 베어링자산운용 선임본부장은 “증권과 건설 모두 올해 부동산 PF 부실 문제로 주가가 오르지 못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증권과 은행 등 금융업종은 낮아진 금리에 상대적으로 배당 매력도가 주목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바이오’는 복수의 시장 전문가들이 수혜 업종으로 거론했다. 금리 인하 사이클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바이오의 상승세가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해 연구개발(R&D)에 나서는 바이오 기업은 기준 금리가 내려가면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져 상대적으로 양호한 환경에서 사업을 할 수 있다. 금리 인하로 가계 가처분소득이 늘면 유통주와 음식료주 등 내수 관련주가 저평가를 벗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 때까지는 주식보다는 안전자산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보수적인 조언도 나왔다. 당분간 증시가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리 인하뿐만 아니라 미국 대선이라는 이벤트가 있어 개인 투자자들이 대응하기에 어려운 시장”이라며 “주식보다는 채권이 유리하고, 금(金)처럼 안전자산을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해 분할로 모아가는 방식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국내 증시에서 비중이 큰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으므로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미 반도체 업종에 투자한 투자자라면 여유를 갖고 길게 보라는 조언도 나왔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들어 코스피 주도주였던 반도체가 약해진 상황”이라며 “반도체 종목에 투자한 투자자라면 단기 대응은 쉽지 않고, 내년 1분기 후까지 길게 보면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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