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장상윤 수석에 “정신분열증 환자” 비난…정신장애 비하 논란
신대현 2024. 10. 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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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내년에 의과대학 정원이 늘더라도 교육이 가능하다고 밝힌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을 향해 "정신분열증 환자의 개소리"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임 회장은 "매일 같이 정신분열증 환자 같은 개소리 듣는 것도 지친다"라며 "장상윤은 무책임한 소리 그만하고 내가 하는 얘기가 틀리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서 책임지겠다고 하고, 공탁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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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0명 교육 가능” 장 수석 발언 저격
정신장애인단체 “조현병 환자 비하 사과하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내년에 의과대학 정원이 늘더라도 교육이 가능하다고 밝힌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을 향해 “정신분열증 환자의 개소리”라고 비난했다. 정신장애인 비하와 막말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임 회장은 전날(17일) 밤 11시30분쯤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장상윤, 이 작자는 도대체 제정신인지”라고 적었다.
임 회장이 해당 글에 첨부한 기사 본문에는 전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기자들과 만나 발언한 내용이 소개됐다. 이 관계자는 “내년 예과 1학년의 경우 올해 신입생과 내년 신입생을 합쳐 7500여명이 수업을 듣게 된다”며 “숫자는 많지만 의대 40곳에 분산되는 것이고, 실습보다 강의 위주인 예과 1학년 교육 특성을 감안해 분반 등으로 대비하면 교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7500명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휴학계를 내고 강의실을 떠난 기존 예과 1학년에 내년 신입생을 더한 숫자다.
이 고위 관계자는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두고선 “교육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가장 안전하게 실현할 수 있는 숫자가 2000명이라 판단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0일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한 장 수석의 주장이기도 하다. 장 수석은 당시 “실제로 필요한 증원 규모는 4000명이다”라고 말해 의료계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임 회장은 “매일 같이 정신분열증 환자 같은 개소리 듣는 것도 지친다”라며 “장상윤은 무책임한 소리 그만하고 내가 하는 얘기가 틀리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서 책임지겠다고 하고, 공탁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임 회장의 발언을 두고 정신장애인단체에선 명백한 ‘장애인 비하’라는 반발이 터져 나왔다. 현재 의료계에서도 정신분열증은 ‘조현병’으로 불리고 있다. 김영희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정책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임 회장의 조현병 환자들에 대한 비하와 멸시 표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조현병 당사자에 대한 공개적이고 정중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정신장애인단체 “조현병 환자 비하 사과하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내년에 의과대학 정원이 늘더라도 교육이 가능하다고 밝힌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을 향해 “정신분열증 환자의 개소리”라고 비난했다. 정신장애인 비하와 막말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임 회장은 전날(17일) 밤 11시30분쯤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장상윤, 이 작자는 도대체 제정신인지”라고 적었다.
임 회장이 해당 글에 첨부한 기사 본문에는 전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기자들과 만나 발언한 내용이 소개됐다. 이 관계자는 “내년 예과 1학년의 경우 올해 신입생과 내년 신입생을 합쳐 7500여명이 수업을 듣게 된다”며 “숫자는 많지만 의대 40곳에 분산되는 것이고, 실습보다 강의 위주인 예과 1학년 교육 특성을 감안해 분반 등으로 대비하면 교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7500명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휴학계를 내고 강의실을 떠난 기존 예과 1학년에 내년 신입생을 더한 숫자다.
이 고위 관계자는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두고선 “교육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가장 안전하게 실현할 수 있는 숫자가 2000명이라 판단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0일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한 장 수석의 주장이기도 하다. 장 수석은 당시 “실제로 필요한 증원 규모는 4000명이다”라고 말해 의료계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임 회장은 “매일 같이 정신분열증 환자 같은 개소리 듣는 것도 지친다”라며 “장상윤은 무책임한 소리 그만하고 내가 하는 얘기가 틀리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서 책임지겠다고 하고, 공탁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임 회장의 발언을 두고 정신장애인단체에선 명백한 ‘장애인 비하’라는 반발이 터져 나왔다. 현재 의료계에서도 정신분열증은 ‘조현병’으로 불리고 있다. 김영희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정책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임 회장의 조현병 환자들에 대한 비하와 멸시 표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조현병 당사자에 대한 공개적이고 정중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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