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성공적이었던 레알 마드리드 '첫 시즌'
[곽성호 기자]
|
|
| ▲ 레알 마드리드 시즌 MVP를 받은 킬리안 음바페 |
| ⓒ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8일 오후(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음바페가 2024/25시즌 팀 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되는 '마후 파이브 스타 플레이어 상(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라고 발표했다.
이에 음바페는 "이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 저를 지지해 준 모든 레알 팬과 투표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초반 부진→사생활 이슈' 무너졌던 음바페
1998년생인 음바페는 2016-17시즌 AS 모나코에서 두각을 드러내 실력을 입증했고, 이듬해 프랑스 최고의 팀인 PSG로 둥지를 옮겼다. PSG에서도 지난해 6월까지 308경기 256득점 95도움을 기록, 명실상부 세계 최고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국가대표에서 활약이 눈부셨다. 음바페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7경기서 4득점을 몰아쳤고, 프랑스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이어 지난 2022년 카타르에서도 7경기서 8골을 터뜨리며, 골든 부츠(득점왕)를 수상했다. 이처럼 세계 최고 수준의 축구 실력을 뽐낸 음바페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고, 레알 마드리드도 그 대상 중 하나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수년 간의 구애 끝에 음바페는 결국 베르나베우 입성했고, 많은 기대감을 낳았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시즌 초반에는 아쉬운 모습이 이어졌다. 안첼로티 감독 아래 비니시우스와 포지션과 전술적인 움직임이 상당히 겹치는 상황이 잦아졌고, 자연스럽게 경기력과 공격 포인트 또한 감소했다.
리그 개막 후 4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 이후 레알 소시에다드-슈투트가르트(챔피언스리그)-에스파뇰-데포르티보를 상대로 공격 포인트를 쌓았으나 경기 영향력은 아쉬웠다. 그렇게 음바페의 영향력은 상당히 하향된 모습이 연출됐고, 10월부터 11월까지 열린 공식전 9경기서 단 2골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떨어진 경기력에 더해 사생활 이슈까지 겹쳤다.
|
|
| ▲ 레알 마드리드 FW 킬리안 음바페 |
| ⓒ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
새해 이후부터는 완벽하게 폭발했다. 1월에만 무려 8골을 기록했고, 이어 2월에도 6골을 몰아치며 압도적인 공격 포인트 생산을 보여줬다. 또 이 시기에는 중앙 공격수로 완벽하게 자리 잡으면서, 비니시우스, 벨링엄, 호드리구, 브라힘 디아스와 같은 2선 자원들과의 호흡도 맞아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폭발, 우리가 알고 있는 음바페의 모습을 확실하게 돌아왔다는 거를 보여줬다. 이런 활약에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디 애슬레틱>은 "음바페가 최고의 기량에 가까워졌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게 확실하게 올라온 음바페의 퍼포먼스와는 달리 팀은 비록 리그,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에서 모두 바르셀로나에 밀리며 4년 만에 무관인 시즌으로 고개를 숙였다.
팀 성적으로는 아쉬운 한 시즌을 보냈지만, 음바페는 다시 한번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며 자신이 왜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지를 증명했다. 리그에서는 34경기에 나와 31골 3도움으로 피치치(라리가 득점왕)를 수상했고, 유럽 각국에서 한 시즌 가장 많은 득점을 터뜨리는 선수에게 수여하는 유로피언 골든슈 상도 확보했다. 또 구단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이처럼 스페인 무대 입성 첫 시즌 만에 개인이 받을 수 있는 상을 휩쓴 음바페는 이제 변화의 기로 앞에 서 있다. 바로 팀의 수장이 교체된 것.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종료 후 안첼로티 체제에서 벗어나 사비 알론소 감독 시대에 도래했다. 현대적인 축구 트렌드와 확고한 게임 모델을 가진 알론소 체제 아래 음바페는 다양한 움직임을 주문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성공적이었던 한 시즌을 마친 음바페지만, 쉬어갈 타이밍이 없다. 바로 내달 미국에서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대회 참가 때문이다. 올해부터 운영 방식이 변경된 이번 클럽 월드컵은 참가 클럽이 무려 7개에서 32개국으로 대폭 확대, 조별리그부터 토너먼트까지 진행되는 '클래식'한 대회로 변모했다.
이런 새로운 대회에 음바페는 "이런 대회에 출전하는 건 처음이라 정말 기대된다. 레알과 함께 세계 챔피언이 될 소중한 기회다. 모두가 지켜보는 큰 무대에서 반드시 우승을 노릴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 유튜브 방송 봤어?" 국민 속여도 처벌 받지 않는 자들
- "아이와 보다가 TV 꺼버렸다", 지지자도 "그건 좀"... '이준석 입' 후폭풍
- "인생 고비마다 나에게 정직했다"는 문형배의 부채감
- "이말 꼭 써주세요" '여성시대' 양희은이 대선 앞두고 전한 말
- 마지막 여론조사...이재명 지지율의 확실한 특징 네 가지
- "심심한 사과" 4시간 후 이준석 "돼지발정제도 충격, 고무줄 잣대 안돼"
- 사전투표 독려 김문수 "언제 투표?" - 지지자는 "6월 3일!"
- [손병관의 뉴스프레소] 사전투표 앞두고 이준석 의원실 찾은 김문수
- 김문수, 사전투표 할 자격 있나
- 대구 간 김문수 "박근혜와 같은 학년·학교, 의원도 같이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