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득실 마진? 몰랐어” 숀 롱, KT 상대 23점 깜짝 활약

김채윤 2025. 4. 4. 11: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숀 롱(205cm, F)이 깜짝 활약했다.

특히, 롱은 4쿼터 현대모비스가 KT 수비에 연달아 당하면서 쫓기던 당시, KT의 의지를 꺾는 '숀 롱 타임'을 선보였다.

롱이 KT의 기를 완전히 눌렀다.

롱은 "좋은 승리이지만, KT에 흐름을 넘겨주는 위험했던 순간도 있었다. 나 혼자가 아니라 팀원들과 함께 극복해서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쫓기던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숀 롱(205cm, F)이 깜짝 활약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를 91-7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31승 20패를 채웠다. 2위 싸움을 이어갈 가능성이 생겼다.

롱은 2쿼터 시작 후 1분 53초가 흘렀을 때 게이지 프림(206cm, C)과 교체돼 코트를 밟았다. 그리고 남은 전반 약 8분 동안 16점을 폭격했다. 현대모비스가 초반 기세를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롱은 경기 후 “요즘 (게이지) 프림이 너무 잘한다. 솔직히 (2쿼터) 8분 남기고 교체됐을 때, 오늘(3일) 경기에서는 8분만 뛰겠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더 열심히 뛰었다. 적극적인 모습이 감독님께 좋게 보여진 것 같다”라고 했다.

롱은 이날 총 16분 42초 동안 23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공격이 잘 풀렸다. 야투 성공률은 75%(9/12)로 최고조였고, 그중 3점슛 성공률은 100%(3/3). 외곽에서 던진 모든 슛이 림을 갈랐다.

롱은 “내가 최고의 슈터는 아니지만, 항상 슛에는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올 시즌을 치르면서 슛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졌었다. 이번 경기로 슛에 대한 자신감이 올라온 것 같다”라고 높았던 야투 성공률 관련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롱은 4쿼터 현대모비스가 KT 수비에 연달아 당하면서 쫓기던 당시, KT의 의지를 꺾는 ‘숀 롱 타임’을 선보였다. 조엘 카굴랑안(172cm, G)의 레이업을 강하게 막은 게 시작이었다.

이후 서명진(188cm, G)과 분위기를 바꾸는 앨리웁 덩크 플레이를 선보였고, 곧바로 3점도 추가했다. 이 모든 플레이가 90초 만에 일어났다. 롱이 KT의 기를 완전히 눌렀다.

롱은 “좋은 승리이지만, KT에 흐름을 넘겨주는 위험했던 순간도 있었다. 나 혼자가 아니라 팀원들과 함께 극복해서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쫓기던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2위 싸움의 경쟁자인 창원 LG와 수원 KT에 비해 다소 불리한 위치에 있었다. 하지만 2위 수성의 가능성은 없지 않았다. 여기에 KT와 공동 순위를 기록할 경우의 수도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KT에 득실 마진을 11점 뒤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 경기를 반드시 12점 차 이상으로 잡아야 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20점 차 대승을 거뒀다. 완벽한 시나리오를 썼다.

롱은 인터뷰장에서 “12점 차로 이겨야 한다는 사실? 몰랐다. 경기 중 서명진이 12점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고 해서 ‘당연히 이겨야지 왜 저러나?’ 했는데, 끝나고 나서 중요한 경기였구나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명진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중요한 경기라는 걸 한 번 더 각인 시켜주려고 말했던 거다. 몰랐다니까 내가 더 놀랍다”라고 이야기해 인터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현대모비스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5%(30/55)-약 41%(17/41)
- 3점슛 성공률 : 약 57%(8/14)-약 24%(8/33)
- 자유투 성공률 : 약 78%(7/9)-약 87%(13/15)
- 리바운드 : 47(공격 14)-28(공격 12)
- 어시스트 :20-14
- 턴오버 : 13-5
- 스틸 : 5-9
- 블록슛 : 3-4
- 속공에 의한 득점 : 12-8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6-14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울산 현대모비스
- 서명진: 30분 50초, 17점(3점 : 2/4) 6리바운드(공격 1) 5어시스트
- 숀 롱 : 16분 42초, 23점(2점 : 6/9, 3점 : 3/3) 3리바운드 2블록슛 1스틸
- 게이지 프림 : 23분 18초, 22점 12리바운드(공격 6) 4어시스트
- 장재석 : 14분 46초, 12점(2점 : 6/7) 4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2. 수원 KT
- 하윤기 : 25분 56초, 23점(2점 : 9/11) 4리바운드(공격 3) 1스틸
- 레이션 해먼즈 : 35분 9초, 20점(2점 : 3/5, 3점 : 3/9) 12리바운드(공격 3) 1블록슛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