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전 패배' 좌절한 SON "고통스럽다, 경기 지배했지만 디테일이 부족"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손흥민도 아스널전 패배에 좌절했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4라운드를 치른 토트넘홋스퍼가 아스널에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아스널의 단단한 수비를 뚫는데 어려움을 겪다가,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에게 헤더 결승골을 허용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다. 그건 디테일 부족이었고, 우리는 지난 시즌에도 세트피스에서 2골을 내줬다. 오늘도 세트피스였다"라며 "큰 경기 결과를 바꾸는 게 바로 디테일이다. 매우 고통스러운 결과이며, 팬들도 정말 실망했을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고개를 떨궜다.

그러면서도 앞을 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우리는 100% 개선돼야 하고 나아가야 한다. 힘든 시기임에도 우리는 함께 뭉쳐야 한다"라며 "선수들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그것이 가장 어려운 것이기 때문이다. 더 치명적일 필요가 있다. 시즌 초반은 확실히 힘든 시기다. 우리는 뭉쳐야 하고, 좋은 결과가 나오면 더 강하게 반등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말대로 토트넘은 상대 골문 앞에서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아스널이 4-4-2 두 줄 수비로 내려서면서 자연스럽게 토트넘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마무리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토트넘은 양 측면으로 깊게 침투하는 것까지는 훌륭하게 수행했는데 마지막 판단이 아쉬운 상황이 많았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도 예전 같은 영향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 5분 데얀 쿨루세프스키의 슈팅까지 이어진 컷백이나, 전반 14분 전방 압박으로 도미닉 솔랑케에게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만든 걸 제외하고는 공격적으로 돋보인 장면은 없었다. 

A매치 기간 두 경기 연속 풀타임 출장하다 보니 전반 초반 이후 체력적으로 부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마무리 크로스가 지나치게 깊은 경우도 있었고, 아스널 압박에 공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손흥민의 장기인 슈팅도 이번 경기에서는 아스널 골문을 전혀 위협하지 못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팀 내 최하점인 5점을 부여하며 "데얀 쿨루세프스키에게 초반 좋은 패스를 주고, 압박을 통해 솔랑케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경기장을 휘젓고 다녔지만 임팩트를 주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과 함께 최하점을 받은 선발진은 로메로, 매디슨, 브레넌 존슨 등 4명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