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천적?' 경기력 와르르 무너졌다…中 천위페이, 세계 30위 맞아 1R 2-1 진땀승→싱가포르 오픈 간신히 16강 진출

(엑스포츠뉴스 수원, 권동환 기자) 중국 배드민턴 여자단식 강자 천위페이(세계 4위)가 체력 저하가 의심되는 가운데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천위페이는 2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실내체육관에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 여자단식 1회전(32강)에서 1시간 6분 접전 끝에 말레이시아의 레트샤나 카루파테반(세계 30위)를 게임스코어 2-1(19-21 21-15 21-17)로 이겼다.
2003년생 카루파테반은 말레이시아의 신성으로, 지난 1월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슈퍼 500)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해 월드투어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천위페이는 지난해 5월 BWF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에서 맞붙어 32분 만에 2-0(21-8 21-7)으로 완파했는데, 약 1년 만에 치른 재대결에선 혼이 났다.

천위페이는 1게임 초반 5-1로 앞서갔지만 돌연 실수를 연발해 역전을 허용하면서 8-11로 끌려갔다. 이후 다시 흐름을 되찾아 19-19 동점을 만들었지만, 결국 19-21로 지면서 1게임을 내줬다.
2게임 초반에도 천위페이와 카루파테반 간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천위페이가 9-8로 앞서 있는 상항에서 점수 차를 벌려가더니 21-15로 승리해 2게임을 가져가면서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3게임도 천위페이 입장에선 힘든 승부였다. 천위페이는 12-13으로 몰린 상황에서 3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이후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21-17로 이기며 1시간 6분 동안 진행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회 첫 경기를 승리한 천위페이는 16강에서 일본의 아케치 히나(세계 22위)를 상대한다. 함께 대회에 참가한 안세영(세계 1위)과 만나려면 두 선수 모두 준결승까지 진출해야 한다.

다만 1회전 경기력을 보면 4강까지 오를 수 있을지 불투명한 게 현실이다.
한편, 천위페이가 싱가포르 오픈 첫 경기부터 진땀승을 거두면서 중국 팬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팬들은 천위페이가 체력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의심했다. 천위페이는 싱가포르 오픈을 앞두고 태국 오픈과 말레이시아 마스터스(이상 슈퍼 500)에 출전했고, 두 대회 모두 결승까지 올랐으나 모두 졌다.
이후 천위페이가 싱가포르 오픈 첫 경기부터 실수를 연발하자 중국 넷이즈는 "천위페이는 피곤해 보였고 실수가 잦았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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