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갑자기 소리 지르며 깬다? ‘이 질환’ 의심

전종보 기자 2023. 6. 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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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고 있던 아이가 무서운 꿈이라도 꾼 것처럼 갑자기 울면서 비명을 지르고 잠에서 깨는 일이 잦다면 '야경증'을 의심해야 한다.

야경증은 대부분 성장 과정에서 증상이 완화되지만, 계속되는 증상으로 인해 아이가 피로나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주변 가족까지 영향을 받는다면 상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야경증은 자다가 갑작스럽게 공포·불안감 등을 느끼고 잠에서 깨는 증상이다.

잠에서 깬 것처럼 보이지만 아이는 자신이 아직 잠을 자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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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잘 자고 있던 아이가 무서운 꿈이라도 꾼 것처럼 갑자기 울면서 비명을 지르고 잠에서 깨는 일이 잦다면 ‘야경증’을 의심해야 한다. 야경증은 대부분 성장 과정에서 증상이 완화되지만, 계속되는 증상으로 인해 아이가 피로나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주변 가족까지 영향을 받는다면 상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야경증은 자다가 갑작스럽게 공포·불안감 등을 느끼고 잠에서 깨는 증상이다. 보통 취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하며, 깊게 잠든 상태에서도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주로 5~7세 남자 아이에게 많이 확인된다.

원인은 다양하다. 심한 스트레스와 수면부족 때문일 수 있고, 감정적 긴장, 불안·공포 경험, 낮 시간 과도한 활동 등이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특히 뇌의 수면 기능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 같은 문제가 생기면 야경증을 겪을 위험이 크다.

야경증이 있으면 잠에서 깨 눈을 뜨고 소리를 지른다. 심하면 쉽게 진정되지 않고 오랫동안 울음·비명을 멈추지 못하며 몸부림치기도 한다. 잠에서 깬 것처럼 보이지만 아이는 자신이 아직 잠을 자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녀가 야경증 의심 증상을 보인다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울며 몸부림칠 때는 다치지 않도록 안아주고, 아이에게 성장기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해줄 필요가 있다. 잠자리를 깨끗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잠에서 깬 아이에게 짜증을 내는 행동은 불안감·공포감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야경증은 치료를 받지 않아도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된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도 별도로 안정제와 같은 약물치료를 추천하지 않는다. 보통 사춘기 전에 증상이 사라지지만, 장기간 지속될 때는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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