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는 우루과이 유망주, 맨유서 '2년 반 만에' 감격의 첫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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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쿤도 펠리스트리가 마침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역사적인 첫 선발 출전을 이뤄냈다.
펠리스트리는 지난 2020년 10월 여름 이적시장 데드라인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지만 처음 선발 명단에 포함되기까지 무려 2년 5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펠리스트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조별리그 H조 1차전 한국전을 선발로 뛴 우루과이의 유망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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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파쿤도 펠리스트리가 마침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역사적인 첫 선발 출전을 이뤄냈다.
17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을 가진 맨유가 레알베티스를 1-0으로 꺾었다. 맨유는 합게스코어 5-1 승리를 거둬 8강에 진출했다.
펠리스트리가 깜짝 선발 명단에 포함된 경기였다. 에릭 텐하흐 감독은 안토니의 부상으로 생긴 측면 공격수 자리를 채우게 했다. 경기 초반에는 전형적인 윙어 스타일 임무를 받아 측면으로 넓게 벌려 돌파와 크로스를 시도했다. 해리 매과이어의 헤딩슈팅으로 이어진 예리한 크로스도 기록했다. 맨유가 주도권을 잡은 뒤 다른 역할도 부여받았다. 경기장 안쪽으로 움직이며 직접 슈팅에 많이 관여했다. 전반 막판에는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프리킥 이후 흘러나온 공을 때렸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이날 펠리스트리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펠리스트리는 지난 2020년 10월 여름 이적시장 데드라인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지만 처음 선발 명단에 포함되기까지 무려 2년 5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도 지난달에 치른 바 있다. 이전까지는 임대 신분으로 경험을 쌓아야했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2월 데포르티보알라베스로 임대 이적했고, 2021-2022시즌까지 계속 임대 생활을 했다. 이번 시즌 겨울 이적기간에도 임대를 추진했으나 잔류로 방향을 바꾼 것이었다. 결국 카라바오컵을 통해 첫 공식전을 소화했고, EPL 데뷔전, 첫 선발 출전까지 달성했다.
경기 종료 뒤 텐하흐 감독은 펠리스트리에 대해 "맨유에서 경기를 뛰기에는 소극적인 면이 있는 선수였다. 지금은 믿음이 생겼고 경기에 제대로 관여하고 있다. 경기 전부터 전술적으로도 잘 숙지했다. 수비적으로도 임무를 잘 수행했다. 점점 더 성장하고 있다. 한 단계 올라선 모습에 매우 만족했다"고 칭찬했다.
펠리스트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조별리그 H조 1차전 한국전을 선발로 뛴 우루과이의 유망주다. 다르윈 누녜스,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공격을 이뤄 후반 43분까지 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 이번 3월 A매치 기간에 한국을 방문하기도 한다. 우루과이 3월 A매치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다시 한번 한국을 상대할 수도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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