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부회장 “日 금융사 뚫으니 유통 회사서도 문의 빗발쳐”

박수호 매경이코노미 기자(suhoz@mk.co.kr), 조동현 매경이코노미 기자(cho.donghyun@mk.co.kr) 2024. 11. 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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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정태영 현대카드·커머셜 부회장
한일 소프트파워가 역전됐다...日상 파고드는 K서비스 [스페셜리포트]
현대카드는 일본 3대 신용카드사인 SMCC(Sumitomo Mitsui Card Company)에 AI 소프트웨어 ‘유니버스’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니버스는 정태영 부회장이 2015년 10월 ‘디지털 현대카드’를 선언하고, 영업이익의 30%에 달하는 예산을 AI에 투자한 결과물이다. 누적 투자 금액만 1조원에 달한다. 그 밖에 구체적으로 유니버스가 뭔지, 어떤 상황에서 맹활약하는 건지 정태영 부회장에게 질의해봤다.

Q. 현대카드 유니버스는 어떤 건가.

A. ‘고객 초개인화 AI 플랫폼’이다. 현대카드가 마케팅이나 리스크(위험 요인), 운영 등 사업 활용 목적으로 자체 개발한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소프트웨어다. 현대카드만의 독창적인 데이터 구조화 기법(Tag)·노하우를 담았다. 데이터 전문 지식이 없어도 고객 분석(행동, 성향 등), AI 기반 비즈니스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고객의 성향, 구매 주기, 가맹점 등을 사전에 AI가 파악·분석 후, 할인 쿠폰 제공 등 특정 제안(Offer)을 적시에 제공해 반응률·카드 사용 금액을 크게 높일 수 있게 했다. 실제 카드 사업에 적용해본 결과 신용 판매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존 대비 수 배에 달하는 정량적인 효과가 입증됐다.

Q. 카드사가 이런 사업 모델을 만든 건 처음인데 애초 이처럼 수출이나 판매를 염두에 뒀나.

A. 그렇다. 기술 개발 후 내부 비즈니스에 효과를 확인하자 본격적으로 외부에 판매하기 위한 상용 솔루션으로서 패키징을 시작했다. 단순히 기술(소프트웨어) 플랫폼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내부의 비즈니스 적용 사례와 노하우를 함께 판매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Q. 금융사 외 유통사 등 다른 업종에서도 도입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고 들었다.

A. 유니버스는 고객, 상품, 거래(트랜잭션) 구조의 대규모 데이터에 최적화돼 있다. 고객 구매 기록이 있는 곳이면 대부분 쓸 수 있다. 특히 대형 유통사는 유니버스를 적용하기에 매우 적합하다. 고객 성향을 파악해 어떤 상품을 선호할지 알 수 있고, 최근 행동(거래)의 순서를 분석해 다음 구매할 상품이 무엇인지도 예측 가능하며, 더 나아가 예상 구매 시점까지도 예측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초개인화 마케팅이 가능하다. 이미 현대카드는 PLCC 프로그램을 통해 유통사(코스트코, SSG, 이마트 등)의 마케팅을 이미 지원해왔고 성과를 낸 바 있어 유통사 문의가 더 많이 들어오는 듯하다. 지난해 비자(VISA)와 체결한 전략적 데이터 파트너십을 통해 유니버스의 해외 판매를 가속화하고 있다. 중동아프리카(CEMEA) 기업과도 면밀히 협의 중이다.

[박수호 기자 park.suho@mk.co.kr, 조동현 기자 cho.donghyun@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82호 (2024.10.30~2024.11.0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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