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존직 시무 연한 연장·작은교회 은퇴 목회자 청빙 논의

박용미,김동규 2026. 9. 7.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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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이달 잇따라 총회를 연다. 총회에서는 각 교단의 한 해 방향성을 정할 뿐 아니라 한국교회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같은 기간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제111회 총회를 여는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이종화 목사)는 은퇴 목회자가 목사 청빙이 어려운 교회에 부임해 80세까지 사역할 수 있도록 하는 안건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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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주요 교단 총회] <1> 예장통합·기장
예장통합 제111회기 부총회장 후보들이 지난달 13일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에서 열린 서울·수도권 지역 정견발표에서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세광 김한호 목사, 사회자인 표대중 장로, 황순환 목사, 박기상 장로. 국민일보DB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이달 잇따라 총회를 연다. 총회에서는 각 교단의 한 해 방향성을 정할 뿐 아니라 한국교회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교단별 총회 주요 이슈를 3회에 걸쳐 정리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총회장 정훈 목사)는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서울 영등포구 도림교회(정명철 목사)에서 제111회 총회를 연다. 예장통합은 이번 총회에서 성도 고령화와 신학생 감소 등 사회구조적 변화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예장통합은 신학생과 목회자 수 자체가 감소하는 데다 소형교회에서는 장로 권사 안수집사 등 항존직을 세우기 어려운 경우가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정치부는 항존직 시무 연한을 ‘70세가 되는 해의 연말까지’에서 ‘70세가 끝나는 날까지(71세 생일 전날까지)’로 변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여러 노회에서도 관련 헌의안을 올렸다. 충주노회는 장로 안수집사 권사의 시무 연한을 ‘70세가 되는 해의 연말까지’에서 ‘75세가 되는 해의 연말까지’로 연장해 줄 것을 헌의했다. 정치부 관계자는 6일 “정년 연장은 소형교회의 지도력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다음세대의 진입과 세대교체를 늦출 우려가 있어 조심스럽게 접근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신학생 감소에 따른 지역 신학교 통합 관련 안건도 관심거리다. 총회가 일방적으로 지시하기보다 학교가 각자의 상황과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통합을 추진하는 방식이 총회에 올라와 눈길을 끈다. 지난해 헌법개정 과정에서 부결된 여성 총대 법제화는 올해 규칙부에서 다시 다뤄진다. 현장에서 출석 회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한 뒤 총회장이 공포하면 즉시 시행된다.

예장통합은 예년과 다르게 목사 부총회장 선거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3명의 목회자가 출사표를 던진 상황에서 한 후보가 잘못된 학력을 적어낸 것이 시발점이었다. 총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서류를 보완할 것을 요청했으나 나머지 두 후보는 이것이 선거법 위반이라는 입장을 냈고 예정된 지역 정견발표회가 한 차례 미뤄지는 등 선거 일정이 파행을 겪었다. 이후에도 선거관리위원장이 사임서를 제출해 위원장이 바뀌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 기간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제111회 총회를 여는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이종화 목사)는 은퇴 목회자가 목사 청빙이 어려운 교회에 부임해 80세까지 사역할 수 있도록 하는 안건을 다룬다. 목회자가 없어 폐쇄 위기에 놓인 교회를 유지하는 한편 사역 의지가 있는 은퇴 목회자에게 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목회자수급대책특별위원회와 목회자최저생계비연구특별위원회를 통합해 목회자 수급과 생계 문제를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또 인공지능(AI)이 목회 현장에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을 반영해 설교와 교육자료 작성 과정에서의 AI 활용, 사실·출처 검증, 저작권과 표절, 개인정보 및 목회상담 비밀 보호 등을 담은 ‘AI 목회 윤리기준’ 마련을 추진한다.

박용미 김동규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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