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한국..?! '이것'만 바꿨을 뿐인데 평범한 오피스텔이 확 변했네~

조회 7,2782024. 9. 11.
@집꾸미기 Daljungwon님의 공간

안녕하세요. 저는 플라워 디자인 브랜드를 운영하며 플로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문정원 @moon_jungwon_입니다. 각종 브랜드와 전시 행사에 꽃을 설치하는 일부터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기 위한 크고 작은 다발을 만드는 것까지, 꽃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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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서울 원룸에서 자취를 하다가, 좀 더 큰 공간이 필요해져서 하남으로 이사를 왔어요. 집의 작은방을 작업실로 사용하면서, 제 플라워 디자인 브랜드 '소우주'를 시작했습니다. 시작한 지 어느새 2년이 되었는데, 이젠 서울 북촌으로 쇼룸 오픈을 준비하고 있어요.

오늘 소개해 드릴 집은 제 일터이자 쉼터가 되어주는 20평 복층 오피스텔이에요. 그럼 지금부터 고양이 2마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공간을 소개해 드릴게요!

집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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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스텔 20평

| 복층형

인테리어를 하며

|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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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방 2개와 거실, 발코니, 그리고 복층으로 이루어진 20평대 오피스텔입니다. 혼자 지내기에 쾌적하고 넓은 공간이라 활용하기가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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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사 왔을 때는 일반 주거형 오피스텔 분위기가 물씬 풍겼어요. 벽은 전부 회색이었고, 창에는 전부 회색 블라인드가 설치되어 있었거든요. 말 그대로 회색 집이었죠.

| 최소한의 정갈함을 지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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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집이 예뻐 보이려면 최소한의 정갈함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에요. 예쁜 물품이 아무리 많아도 지저분하면 바로 그 멋을 잃어버리니까요.

그래서 저는 큰 베란다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잡동사니는 모두 베란다에 두고 내부에는 최소한의 물건만 두면서요. 워낙 가지고 있는 소품이 많아서 그걸 전부 나열하려면 집안이 관리가 안 되더라고요. 업무에 집중하기도 어렵고요. 그래서 필요한 물품만 디스플레이하고 나머지는 전부 서랍과 베란다에 보관해두었습니다. 이게 제 공간을 다루는 중요한 비법인 것 같아요.

| 이 집을 꾸미며 우여곡절

서울 원룸에서 살다가 갑자기 큰 집으로 이사 오며 처음엔 얼마나 낯설었는지 몰라요. 채워도 채워도 끝없이 비어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초반에 새로 가구를 들일 때 자꾸 큼지막한 가구만 선택해서 나중엔 꽤나 후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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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를 하며 황당했던 일도 있었어요. 저희 집 인테리어의 메인 아이템은 바로 사진 속의 원목 테이블인데요. 보기엔 너무 예쁘지만 구매한 지 1년도 채 안 되어서 너무 심하게 갈라져버리더라고요. 한 번 교체를 받았는데도 또 갈라져서 결국엔 사용을 중단했답니다. 이 아이템은 절대 추천하지 않아요!

| 인테리어의 영감 : 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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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희 집이 이 그림과 같은 분위기가 되길 바랐어요. 전반적으로 유럽의 작은 아뜰리에를 닮은 집을 꿈꾸었달까요? 그래서 빈티지 가구도 많이 들여오고 따뜻한 우드 계열의 가구와 소품을 주로 선택했답니다. 또 회색 오피스텔의 분위기를 바꾸고 싶어서 페인트 느낌이 나는 화이트 벽지와 포인트로 에메랄드 컬러 벽지를 발랐어요. 이외에는 커튼을 주문 제작하고 셀프 페인팅 정도로만 시공을 한 것 같아요.

공간 둘러보기

|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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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낭만적인 저희 집을 소개해 드릴게요. 저는 재택근무가 많은 편이라 대부분의 시간을 거실에서 보내곤 해요. 거실 테이블에서 밥도 먹고, 문서 작업 위주의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원목 테이블의 특성상 사진이 잘 나와서 여기서 제품 촬영도 많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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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층에서 촬영한 거실입니다. 우드와 빈티지를 이곳저곳 사용해서 분위기를 냈는데요. 거실로 수 있는 공간이 그리 큰 편은 아니라서, 식사할 수 있는 테이블과 수납용 서랍장만 두었어요. 테이블은 제 마음에 따라 세로로 돌리기도, 가로로 돌리기도 하면서 공간에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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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서 제일 잘했다고 생각하는 건 페인트 느낌이 나는 벽지로 도배를 한 거예요. 덕분에 오피스텔스러운 분위기가 많이 줄었거든요. 요즘엔 거실 테이블에서 일도 많이 하고 작업도 많이 하다 보니 제 생활의 대부분을 거의 이곳에서 보내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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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며 차분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요.

| 현관, 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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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과 복도는 식물로 치면 줄기 같은 곳이라고 생각해요. 집의 시작이기도 하고, 모든 방의 중심에 있으니까요. 그래서 다른 어느 곳보다도 깨끗하고 정갈한 분위기를 내야 하죠. 저 또한 현관, 복도엔 꼭 필요한 물건만 간소하게 두고 깔끔하게 비워두려고 해요.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비워두면 심심하니 약간의 터칭만 해두는 정도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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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에서 거실로 통하는 복도의 벽에는 제가 좋아하는 빈티지 작업물을 붙여두었어요. 깨끗하고 하얀 벽도 좋지만, 조화를 맞춰서 그림들을 장식해두는 것도 사랑스럽고 낭만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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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에는 이렇게 트리도 놓고 오순도순 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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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주인님 사진도 한 장 남겨요. 복층으로 이사 온 뒤로는 계단을 캣타워로 삼고 있네요.

|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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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이태리 빈티지 가구와 아끼는 도자기 오브제, 곳곳에서 구매해온 예쁜 가구들로 채운 제 작은 서재입니다. 이곳에 있으면 시간이 멈춘 것 같아요. 온전히 쉴 수 있는 저만의 공간이자, 제가 사랑하는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작은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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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페인팅으로 시공한 문에 문고리 닷컴에서 구매한 빈티지 문고리를 달아준 모습이에요. 에메랄드그린 벽과 노란 장식장을 제외하고는 소파 컬러, 러그, 커튼, 문까지 화이트 아이보리 계열로 통일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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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는 이렇게 소우주의 트리를 두고 보냈어요. 에메랄드그린 컬러의 벽지와 이태리 장식장, 그리고 트리가 삼박자로 너무 잘 어울려서 그저 감격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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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오브제들을 이곳저곳에서 하나하나 모아둔 장식장입니다. 저희 집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이기도 해요. 집을 쇼룸처럼 사용하겠다는 마음으로 들여온 큰 가구인데 후회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너무 예쁘고 안을 채우니 더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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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히 모아온 오브제를 색감과 톤을 맞춰 배열해 주었어요. 이 가구만 보면 웃음이 나와서, 집을 꾸밀 땐 꼭 필요한 가구 외에도 하나쯤은 나만을 위한 소비를 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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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장식장 맞은편에 놓아둔 소파입니다. 보통 소파는 거실에 두기 마련이지만, 저희 집 거실이 좁은 편이라 서재로 옮겨뒀어요. 아이보리 계열 패브릭 소파가 주는 부드러움이 서재를 훨씬 포근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 작업실

이 공간은 저희 집의 가장 중요한 공간이자, 제 커리어가 시작된 공간입니다. 유럽의 한 작은 아틀리에 분위기를 내고 싶었고, 그래서 이태리 빈티지 가구들과 약간의 미장이 더해진 전시대, 직접 드로잉 한 대형 판넬 등으로 공간을 꾸몄습니다. 이곳의 가구와 소품들은 대부분 제가 빈티지 마켓에서 직접 바잉하고, 하나하나 들여온 것들이라 의미가 깊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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