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외교부, 8000만원 들인 홍보 사이트 4개월여만에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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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홍보를 위해 8000만원을 들여 개설한 홈페이지를 4개월여 만에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가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외교부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홍보를 위해 지난 4월 11일 만든 홈페이지를 지난 8월 30일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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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홍보를 위해 8000만원을 들여 개설한 홈페이지를 4개월여 만에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가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외교부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홍보를 위해 지난 4월 11일 만든 홈페이지를 지난 8월 30일 폐쇄했다. 8000만원을 투입한 홈페이지 유지 기간은 140여 일에 불과했다.
앞서 외교부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홍보를 위해 30억5600만원의 계약금액으로 광고회사 H사와 계약을 맺었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지난 6월 4~5일 서울과 일산에서 개최됐다. 아프리카 55개국 중 아프리카연합(AU)의 제재를 받는 7개국을 제외한 48개국이 참석했다.
외교부는 추후에도 5~10년 단위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2026년에는 한·아프리카 외교부 장관 회의를 여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행사 목적으로만 만든 홈페이지이기 때문에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외교부는 지난해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홈페이지도 행사가 끝난 후 폐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홈페이지는 참가자 등록, 행사 홍보와 안내 등의 목적으로 개설돼 행사와 용역계약 종료로 폐쇄했다”며 “다른 정상회의도 행사 및 용역계약 종료 후 홈페이지를 폐쇄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통일부는 통일정책 소통 등 국민적 합의를 위해 만든 홈페이지 구축·운영에 지난해 2000만원, 올해 1200만원을 투입했고, 여전히 운영 중이다.
이재정 의원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성과를 국민이 확인할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재외공관 홈페이지도 국민과 국제사회와의 지속적인 소통 창구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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