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말’ 탄 외국인, 개미는 기었다...순매수 톱10 비교해보니
지난달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간 가운데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집중적으로 사들인 종목의 평균 수익률이 개인을 3배 이상으로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평균 57.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30.6%)을 뛰어넘는 수치다. 외국인 순매수 1위 삼성전자는 한 달 새 32%, 3위 SK하이닉스는 59% 올랐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인공지능(AI)발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린 덕이다. 외국인 순매수 2위인 두산에너빌리티는 39%의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따른 전력 인프라 특수 기대감이 반영됐다.
외국인 순매수 4위는 현대로템, 이어 삼성SDIㆍSK이노베이션ㆍ에이피알ㆍ대한전선ㆍ삼성전기ㆍ삼성전자 우선주 순이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평균 수익률은 18.3%에 그쳐 시장 평균을 밑돌았다. 개인은 전력기기주인 LS일렉트릭(93.6% 상승)을 가장 많이 담았다. 하지만 엔터주와 바이오주가 휘청이면서 평균 수익률을 깎아내렸다. 개인이 네 번째로 많이 담은 하이브는 경찰이 방시혁 의장에 대해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지난달 12.0% 하락했다. 7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3% 내렸다.
각각 개인 순매수 2위ㆍ3위ㆍ5위ㆍ6위인 네이버ㆍ한화오션ㆍ기아ㆍ한국항공우주의 상승률은 한 자릿수 대였다. 이른바 ‘달리는 말’에 올라탄 외국인과 달리, 하락세나 정체기에 접어든 종목에 집중한 개인들의 매매 전략이 차이를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박유미 기자 park.yum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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