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뺑소니’ 운전자, 사고 전 음주 사실 인정

김동환 2024. 9. 2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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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고급 외제차로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사람을 숨지게 한 '마세라티 뺑소니 사망사고' 운전자가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상 혐의로 긴급체포한 30대 마세라티 운전자 A씨를 서울에서 압송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4일 새벽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에서 서울 소재 법인 명의 마세라티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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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오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음주 뺑소니 사망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정밀 감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에서 고급 외제차로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사람을 숨지게 한 ‘마세라티 뺑소니 사망사고’ 운전자가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상 혐의로 긴급체포한 30대 마세라티 운전자 A씨를 서울에서 압송해 수사 중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교통사고를 낸 사실에 대해 인지했으나 음주 상태였고 사고 당시 경찰 사이렌 소리가 무서워서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와 함께 술을 마셨다는 주변인 진술도 확보했다. 이런 진술을 종합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할 예정이다.

경찰은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위드마크 기법을 적용해 사고 전 음주량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 24일 새벽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에서 서울 소재 법인 명의 마세라티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연인 관계인 20대 오토바이 탑승자 2명 가운데 뒷좌석에 앉은 여성이 숨지고, 오토바이 운전자였던 남성은 크게 다쳤다. A씨는 도주했다.

경찰은 지난 26일 추적 끝에 A씨를 서울의 한 지하철역 부근에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A씨를 대전으로 데려다주거나 서울로 이동하는 데 도움을 준 B·C씨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김동환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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