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공의료 만족도 24% 그쳐…조사 이래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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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공의료 체계인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대한 만족도가 조사 이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국가사회연구소(NatCen) 등에 따르면 지난해 9~10월 3374명으로 대상으로 이뤄진 '영국 사회 태도 조사'에서 NHS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24%에 그쳤다.
2010년 70%에 달했던 NHS에 대한 만족도는 2020년에는 53% 수준으로 내려왔고, 이어 3년 만에 29%p나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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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공의료 체계인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대한 만족도가 조사 이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국가사회연구소(NatCen) 등에 따르면 지난해 9~10월 3374명으로 대상으로 이뤄진 '영국 사회 태도 조사'에서 NHS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24%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보다 5%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1983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2010년 70%에 달했던 NHS에 대한 만족도는 2020년에는 53% 수준으로 내려왔고, 이어 3년 만에 29%p나 급락했다.
가장 큰 불만 요인으로 꼽힌 건 '긴 대기시간'이다. 응답자 중 71%가 이를 불만으로 지적했다. 의료 인력 부족(54%), 정부 재정 투입 부족(47%) 등에 대한 불만도 많았다.
정부가 세금을 인상해 NHS에 더 지출한다면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는 48%였고, 42%는 세금과 NHS에 대한 지출을 동일하게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다만 의료 서비스의 질에 대해서는 불만이 많이 나타났지만 NHS의 원칙 자체에 대해서는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응답자의 91%는 필요할 때 병원비가 무료여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조세를 통해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82%), 누구나 이용 가능해야 한다(82%) 등에 대해서도 높은 지지도가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를 발표한 싱크탱크 넛필드 트러스트의 제시카 모리스는 "사람들은 여전히 공공 자금이 투입되고 이용 시 무료인 공공의료를 선호한다"면서도 "자신과 가족이 필요시 최선의 방식으로 서비스받을 수 있을지엔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팻 컬런 왕립간호사협회(RCN) 사무총장도 "유권자가 보건 서비스를 올해 총선의 중심 이슈로 만들어야 한다"며 "세계 정상급이었던 NHS가 이제 환자를 복도에서 진료하는 용납 불가한 수준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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