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도 따라하는 힙템"…
고현정vs아이유, 청청패션 대결서 승자는?
패션계에서 가장 변하지 않는 클래식 아이템으로 꼽히는 데님이 올 여름 다시 한번 트렌드의 중심으로 돌아왔다. 특히 54세 배우 고현정과 31세 가수 아이유의 대조적인 데님 스타일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청바지 하나만 입어도 완벽한 패션으로 완성되는 두 스타의 스타일링 노하우는 무엇일까? 세대를 초월한 두 스타의 '청청 패션' 대결에서 승자는 과연 누구일까?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도 두 스타의 스타일링을 롤모델로 삼고 있어 패션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4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배우 고현정은 최근 클래식한 데님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랄프 로렌 '2025 폴 여성 컬렉션' 쇼 참석차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는 공항에서 포착된 고현정은 웨스턴 무드의 프린지 디테일 재킷과 와이드 데님 팬츠를 매치한 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0, 20대도 '따라 입는' 고현정의 데님 코디는?
고현정의 데님 스타일링이 특별한 이유는 트렌디함과 클래식함의 절묘한 균형에 있다. 지난 4월 자신의 SNS에 공개한 사진에서 고현정은 청청 패션(데님 셔츠와 데님 팬츠의 조합)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특히 오버사이즈 데님 셔츠와 슬림한 데님 팬츠의 비율감 있는 코디네이션은 패션 업계에서도 극찬을 받았다. 패션 스타일리스트 A씨는 "고현정이 착용한 데님 아이템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체형과 비율을 고려한 완벽한 핏감이 돋보인다"며 "단순히 유행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고현정은 데님 활용에 있어 레이어링 기술이 돋보인다. 시원한 샴브레이 소재의 얇은 데님 셔츠 위에 니트 베스트를 매치하거나, 클래식한 데님 재킷에 컬러풀한 스카프를 더하는 등 다양한 믹스매치를 시도한다. 또한 데님 소재지만 미니멀한 컷팅으로 세련미를 더한 원피스나 스커트 등 여성미를 강조한 아이템 선택도 특징이다.
트렌디함의 정석, 아이유의 청청패션은?
반면 가수 아이유는 트렌디한 데님 스타일링으로 MZ세대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최근 공개된 콘서트 리허설 현장에서 아이유는 오버사이즈 데님 셔츠와 찢어진 와이드 데님 팬츠 조합으로 힙한 스트릿 무드를 선보였다.
특히 그녀가 최근 착용한 '원피트' 브랜드의 디스트로이드 와이드 핏 데님 팬츠는 그녀의 SNS 공개 후 순식간에 품절 사태를 빚었다.
아이유는 다양한 디자인의 데님을 시도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흑청, 중청, 연청 등 다양한 워싱의 데님을 상황에 맞게 활용하고, 특히 Y2K 트렌드를 반영한 빈티지한 느낌의 데님 아이템을 즐겨 착용한다. 최근 공항 패션에서 선보인 데님 원피스는 5만원대 자라 제품으로 알려져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패션지 에디터 D씨는 "아이유는 체형을 커버하면서도 트렌드를 반영한 데님 스타일링의 대가"라고 평가했다.
데님 스타일링, 나이별 어떻게 달라질까?
패션 전문가들은 두 스타의 차별화된 데님 스타일링이 각 연령대에 맞는 코디의 좋은 예라고 입을 모았다.
스타일리스트 E씨는 "고현정의 데님 스타일링은 50대 이상이 참고하기 좋은 우아함과 편안함의 균형을 보여준다"며 "특히 고급스러운 소재감과 완벽한 핏, 그리고 미니멀한 디자인 선택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올 여름 데님 트렌드는 Y2K 감성을 반영한 와이드 핏과 빈티지 워싱이 대세다. 특히 고현정처럼 데님 온 데님(청청 패션)이 트렌드로 재부상했으며, 아이유처럼 디스트로이드(찢어진) 디테일의 데님도 인기를 끌고 있다.
패션 브랜드 관계자 F씨는 "MZ세대는 고현정의 클래식하고 세련된 데님 스타일에, 중장년층은 오히려 아이유의 트렌디한 데님 스타일에 관심을 보이는 등 세대를 초월한 크로스 오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두 스타가 각자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트렌드를 반영한 스타일링은 모든 연령대에게 좋은 패션 가이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데님 찾는 법은?
패션 스타일리스트들은 체형과 연령에 맞는 데님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먼저 자신의 체형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체가 긴 체형은 하이웨이스트 데님을, 다리가 짧은 체형은 9부 기장의 크롭 데님을 선택하는 등 비율을 고려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과한 디테일보다는 고현정처럼 깔끔한 라인과 고급스러운 소재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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