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안 잘라?' 첼시, 포터 경질 고려조차 안 한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절망적인 성적표에도 첼시는 변화를 줄 생각이 없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과 함께 할 계획이다.

첼시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첼시는 10승 8무 10패, 승점 38로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절망적인 성적이다. 이미 시즌 초반 성적 부진으로 토마스 투헬을 경질했던 첼시는 포터 체제에서도 전혀 나아지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 순위는 오히려 더 추락했고, FA컵과 리그컵은 우승에 실패했다. 남은 희망인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는 8강에 올라 있지만 준결승 진출을 위해서는 레알 마드리드라는 거대한 산을 넘어야 한다.

최근 10경기 성적도 3승 3무 4패로 승리보다 패가 더 많다. 도저히 나아지지 않는 성적에 팬들은 포터 감독 경질을 외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첼시는 포터 감독과 결별할 생각이 없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첼시 보드진은 구단을 둘러싼 팬들의 분노와 압박이 빌라전 패배에 가중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포터를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질된 율리안 나겔스만이 새 감독 후보로 떠오르고 있지만, 첼시는 평소처럼 포터에 대한 지지를 유지하고 있다.

나겔스만의 상황을 흥미롭게 지켜보고는 있지만 아직 과감한 행동에 나설 의사가 없으며, 팬들 사이에서 불만이 커지고 있음에도 구단 입장은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매체는 결정적으로 "첼시 고위층에서는 포터와 함께 일을 하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있다"며 포터를 경질하는 것은 고려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