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고급 버터브랜드 ‘에쉬레(Echire)’의 무염 버터 제품에서 대장균군이 기준치보다 다량 검출돼 통관 단계에서 전량 폐기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1월 15일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매일유업을 포함한 일부 수입사가 국내에 유통하는 ‘에쉬레(Echire) 버터 250그램(g)’ 제품에서 대장균군 기준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대장균군은 자연환경에 널리 존재하기에 대장균군이 검출된 식품은 제조·가공 시 주변 환경에 의해 오염됐다고 판단하는 지표다.
5개 시료를 검사한 결과 모두 대장균군이 검출됐다. 법적으로 규정한 최대 허용 기준에 비해 적게는 10배에서 많게는 23배까지 대장균군이 나왔다. 식약처는 이미 유통된 동일 제품의 수거·검사를 위해 유통 물량을 파악 중이다. 이중 부적합 판정될 경우 판매 중지·회수 조치할 예정이다. 부적합 판정된 제품을 전량 폐기해 실제 유통된 물량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매일유업도 해당 제품을 전량 폐기 조치했다.
프랑스 버터 브랜드인 에쉬레는 ‘버터계의 에르메스’ ‘명품 버터’라고 불리는 제품이다. 1894년부터 생산돼 100년 넘게 명맥을 이어온 데다 생산량이 적어 다른 버터에 비해 비싸다. 국내 대형마트에서는 100g당 약 7650원에 판매됐다. 국산 버터 가격보다 3배가량 비싼 수준이다. 해당 제품은 버터 단품뿐 아니라 버터를 바른 쿠키 등으로 가공된 제품으로도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