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ACLE 포함 6경기’ 광주vs‘원정 4경기’ 제주, 지옥의 4월 스타트

포포투 2025. 4. 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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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지옥의 4월이다. 3월에 5경기를 치른 후 4월에는 6경기가 예정된 광주가 이정효 감독 없이 제주를 만난다.


광주 FC와 제주 SK는 6일 오후 4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에서 만난다. 현재 광주는 1승 4무 1패(승점 7점)로 리그 8위, 제주는 2승 1무 3패(승점 7점)로 리그 9위에 있다.


양 팀의 통산 전적은 광주가 8승 7무 8패, 25득점 26실점으로 호각세다. 다만 지난 시즌에는 광주가 제주를 상대로 2승 1무 1패, 5득점 3실점으로 우위를 보였다. 광주는 지난 시즌의 우세를 이어가기 위해, 제주는 열세를 뒤집기 위해 승리를 노리고 있다.


# ‘K리그 명장’ 이정효vs김학범의 지략 대결



이정효 감독은 K리그를 대표하는 차세대 명장이다. 유동적인 포지션 플레이와 강한 전방 압박이 겸비된 주도적인 공격 축구로 자신의 지도력을 입증했다. 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2022시즌 K리그2 최단기간 우승, 2023시즌 K리그1 3위를 차지했고,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는 비셀 고베를 꺾고 8강에 올라가는 기적을 보였다.


K리그 구단 유일한 ACLE 8강 진출. 그러나 리그에서 성적은 다소 아쉽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이정효의 광주는 지난 3라운드 FC안양에 승리한 이후 리그에서 2무 1패로 승리가 없다. 여기에 지난 6라운드 대전전에서는 이정효 감독이 퇴장을 당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설상가상으로 지옥이 4월 일정을 시작해야 한다. 광주는 이번 제주전을 시작으로 리그 3경기, 코리아컵 1경기, 장거리 원정을 떠나는 ACLE 1경기까지 4월에 6경기를 소화하기 때문에 체력에 대한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한편 제주의 김학범 감독은 K리그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명장이다. 성남, 강원, 광주 등 K리그 무대에서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고, 대한민국 연령별 대표팀을 맡으면서 2018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박사 학위를 취득한 학구파 감독으로 선수의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위해 아주 강도 높은 훈련을 요구하는 감독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제주를 이번 시즌 강력한 다크호스로 꼽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개막전 출발은 좋았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FC서울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며 제주의 저력을 보여줬지만, 이후 3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하며 부진을 겪었다. 무엇보다 제주는 이번 시즌 허용한 8실점 중 7실점이 후반전에 나왔는데 지난 시즌에도 54실점으로 전북에 이어 최다 실점 2위 구단이었기에 김학범 감독의 요구와 달리 체력과 수비 집중력에 아쉬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제주도 코리아컵이 있어 4월에 5경기를 소화해야 하는데, 그 중 4경기가 원정 경기라서 체력에 대한 우려가 생기는 것도 당연하다,


# 박태준vs김건웅, 공수 모두 겸비한 양 팀의 ‘심장’



축구 경기에서 체력이 우려되는 포지션 중 하나는 중앙 미드필더다. 공격 시에는 전방으로 올라가서 공격을 보조하고, 수비 시에는 후방으로 내려와 수비를 보조하면서 패스로 경기의 흐름까지 제어하기 때문에 많은 활동량을 필요하기 때문이다. 두 팀에는 이처럼 공수 모두에 기여하며 경기를 지배하는 중앙 미드필더가 있다. 주인공은 박태준과 김건웅이다.


광주에서 가장 주목할 중앙 미드필더는 박태준이 있다. 2024년 성남FC에서 이적한 박태준은 올해 더욱 성장해 현재 전 경기에 출전하면서 슈팅 4회, 도움 1회, 공격지역 패스 42회, 키패스 3회, 태클 12회, 인터셉트 5회, 블록 14회를 기록하면서 광주의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두드러지는 활약을 하고 있다. 또한 최근 AFC에서 공개한 자료에서 경합 승리 68회를 기록하며 ACLE 참가 선수 중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제주 또한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눈에 띄는 중앙 미드필더가 있으니 바로 김건웅이다. 2023년 여름부터 제주의 유니폼을 입은 김건웅은 이적 직후부터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활약했으나 2024년 발목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전 경기 출전하면서 슈팅 5회, 공격지역 패스 41회, 태클 6회, 인터셉트 11회, 블락 16회를 기록하며 제주의 공격과 수비에서 톡톡히 활약하고 있다. 덕분에 제주 구단 내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면서 팀 내 최다 수상자로 거듭났고, 사회복무요원을 마친 이창민이 복귀하면서 꾸려진 주장단에 포함됐다.


광주와 제주 서로에게 부담스러운 일정이나 양 팀뿐만 아니라 다수의 K리그1 구단이 코리아컵을 병행하면서 많은 경기를 해야 하는 4월이다. 모두가 힘든 일정이기에 이를 잘 넘기면 높은 순위를 기대할 수 있어 지옥의 일정을 시작하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조금은 부담을 덜어낼 수 있을 것이다.


글=‘IF 기자단’ 5기 김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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