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암살 시도' 용의자 아들 "부친, 그런 미친 짓 할 사람 아냐" [트럼프 또 암살 모면]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던 용의자가 당국에 붙잡힌 가운데, 용의자의 아들은 언론을 통해 "아버지가 그런 미친 짓을 했다고 생각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냈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당국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살 사건 용의자로 58세 남성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를 체포했다. 그는 무장한 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부근에서 골프를 치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을 시도했다가 경호요원에게 발각된 뒤 인근 고속도로에서 붙잡혔다.
라우스의 아들 오란은 CNN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플로리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지만 일이 너무 부풀려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내가 들은 내용은 내가 알던 사람이 한 것으로 들리지 않는다. 아버지가 어떤 미친 짓, 더군다나 폭력적인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에 대해 "사랑스럽고 배려심 많으며 정직하고 근면한 사람"이라고 했다.
한편 용의자의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그가 과거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심을 보여왔으며 외국인 용병을 구하는 등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려고 했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졌다. 그가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난 2016년에 당신을 선택했고 나와 세상은 대통령 트럼프가 후보 트럼프와 다르고 더 낫기를 바랐지만 우리는 모두 크게 실망했고 당신은 더 악화하고 퇴보하는 것 같다"며 "난 당신이 사라지면 기쁠 것"이라고 한 SNS 글도 함께 주목됐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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