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목사 뒷바라지 27년”… 집안 빚까지 홀로 갚은 女배우 정체

1990년대 후반, 무대 위에서는 출산드라 캐릭터로 폭소를 안기고 브라운관에서는 ‘막돼먹은 영애씨’의 주인공으로 12년간 사랑받았던 배우 김현숙.

출처 : 김현숙 SNS

대중에게는 개그우먼으로 더 익숙하지만, 사실 그녀는 연극과 영화 무대에서 배우로 시작했는데요.

최근 방송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김현숙은 둘째로 자라며 겪었던 현실적인 가족사와 희생을 솔직히 털어놓아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출처 : MBN '속풀이쇼동치미'

오빠와 남동생이 자리 잡기까지 각각 15년, 12년 걸렸다. 집안의 빚도 내가 다 갚았다”그녀의 말은 둘째라는 이유로 외면받았던 소녀가 결국 가족 모두를 일으킨 버팀목이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이어 남동생을 직접 데리고 살며 엄마처럼 12첩 반상을 차려주고 양복까지 챙겨주었다는 이야기는 그 헌신의 깊이를 짐작게 했습니다.

오빠가 의사가 되고, 남동생이 목사로 서기까지 묵묵히 뒤에서 길을 닦아온 사람은 바로 김현숙이었죠.

출처 : MBN '속풀이쇼동치미'

또 김현숙은 한 일화를 이야기했는데요.

남동생이 같은 대학교 신입생으로 들어왔다. 점심시간에 전화가 왔다. ‘야! 너 지금 뭐 하고 있어! 너 점심시간인데 동생 밥 안 챙겨주고 너 혼자 뭐 하고 있어?’ 내가 4학년 때 동생이 1학년인데”라고 고백했습니다.

출처 : 김현숙 SNS

이후 김현숙이 잘되고 나서 용돈을 드릴 때에도 어머니는 고맙다는 말을 하지 않으셨고 아들을 낳고 나서야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고 이야기해 놀라움을 자아냈죠.

무대 위에서는 웃음을 주고, 작품에서는 세상의 편견을 꿋꿋하게 헤쳐 나가는 인물을 연기하며 공감을 안겨주었던 김현숙.

출처 : 김현숙 SNS

그녀의 삶 역시 웃음 뒤에 숨겨진 눈물과 버팀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당당히 가족의 자랑이 된 그녀의 진솔한 고백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는데요.

그녀의 앞으로의 행보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