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블랙리스트’ 의혹 추가 압수수색

삼성전자 내부에서 노동조합 가입 여부가 담긴 이른바 '블랙리스트'가 작성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추가로 강제수사를 진행했다.
▶ 관련기사 : 인천일보 2026년 4월21일자 6면 '삼성전자 직원 '노조 가입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 등.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화성동탄경찰서는 지난 18일 삼성전자를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추가로 집행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메신저 등 사내 통신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압수물 분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9일 누군가 임직원 개인정보를 활용해 노조 가입 여부가 담긴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의혹이 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난달 16일에는 특정 직원이 다른 임직원의 개인정보를 대량으로 무단 수집해 제3자에게 제공한 의혹이 있다며 추가 고소장을 냈다.
이에 경찰은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내 관리 서버를 압수수색해 이상 접속 기록이 있는 IP 4건을 확인하고 해당 IP 사용자들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추가 압수수색은 1차 강제수사 이후 열흘만에 이뤄진 것이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개인정보 조회 경위와 노조 가입 여부가 담긴 명단 작성·공유 과정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노사 간 임금협상은 이날 오전 정부 사후조정 절차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사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주재로 이날 오후 4시부터 노동부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임금협상을 재개한 상태다.
/김혜진 기자 trus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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