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치한 매력이 가득한 '키덜트 패션'은 이렇게 입는 거야!
어린 시절에 경험했던 갖가지 향수들과 경험들을 다시 소비하며 새로운 문화를 취하는 요즘, Y2K 트렌드의 끊임없는 상승세와 함께 일명 ‘덕심’을 유발하는 키덜트 아이템들이 본격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전에는 액세서리와 같은 아이템들로 작게 포인트를 주었다면 이제는 패션 자체로 나타내는 것이 또 하나의 특징. 동심을 소환하는 소재 혹은 오브제를 사용하거나 추억이 깃든 캐릭터와의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포인트로 연출하는 등 다양한 키치 룩들이 등장했다. 제니와 미즈하라 키코의 룩처럼 아기자기한 비즈, 티어드 샤 스커트, 크로셰 등 소재와 컬러의 조합으로 키치함을 표현하는가 하면, 이네스 실바, 리사와 같이 캐릭터 의상을 중점으로 Y2K 키덜트 룩을 연출하기도 한다. 이때, 머리부터 발끝까지 맥시멀 하게 통일할수록 더욱 트렌디해진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애니메이션 친화적 시대’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캐릭터 열전이 가득한 요즘의 패션계에선 비키니에서도 그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화제가 되며 캐릭터 비키니 흥행의 시작을 알린 두아 리파의 헬로 키티 비키니가 그 예다. 마이크로 사이즈의 섹시함과 상반되는 귀여운 니트 소재의 캐릭터 디자인은 반전 매력을 더해 어떤 비키니 룩보다 임팩트가 강하다. 이에 힘입어 각 브랜드에서 ‘스폰지밥’, ‘포켓몬스터’ 등의 캐릭터 비키니들을 출시해 더욱 상승세를 올리고 있다.
헤어핀, 백, 키 링, 휴대폰 케이스 등 액세서리를 활용한 키덜트 룩은 또 하나의 클래식으로 봐도 무방하다. 폰꾸(폰 꾸미기), 다꾸(다이어리 꾸미기)와 같이 일상의 모든 것에 나만의 취향을 담아 꾸미는 것이 트렌드인 요즘에는 특히 옳다. 무엇보다 정해진 틀 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네스 실바와 지수는 꾸준한 키덜트 패션 마니아다. 마치 오늘의 OOTD(outfit of the day)에 빠져서는 안 될 아이템처럼 매 착장에 선보인다는 것이 특징. 다양한 형태의 캐릭터 아이템을 활용해 매치하는 재미와 시각적인 재미를 모두 살렸다. 은근하게 키치한 매력을 뽐내고 싶을 땐 휴대폰 케이스를 선택해 보자. 휴대폰 케이스도 매일 바꾸어 착용하는 요즘, 오늘만큼은 스타일에 따라서 과감한 디자인의 케이스를 선택해 봐도 좋을 것.
에디터 김소현(프리랜서)
사진 @i_am_kiko, @jennierubyjane, @irisloveunicorns, @lalalalisa_m, @dualipa, @sooyaaa__, @camillemartin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