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文, 李와 오찬서 ‘노타이’ 제안…靑 흔쾌히 받아들여”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에서 넥타이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타이 하지 말고 편하게 보자고 하자 청와대가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이 대통령과의 오찬 관련해 문 전 대통령에게 “왜 타이를 안 했느냐”고 물었더니 이같이 답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어제 청와대에서 상당히 준비를 많이 했는데, 특히 의전 쪽에서 문 전 대통령을 상당히 배려했다”며 “예를 들면 보통 프로토콜에 따라 자리를 현직 대통령이 상석(오른쪽)에 앉고 먼저 말하지만, 어제는 상석을 문 전 대통령에게 양보했고 발언 기회도 문 전 대통령에게 먼저 주셨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 전 대통령도 무슨 내용의 이야기를 할지 꽤 많은 준비를 하셨다”며 “서로가 정성과 성의를 가지고 만났던 회동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여권 내 갈등 등 여러 이슈에 대해 자기 생각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어제 (문 전 대통령에게) ‘회동 잘 끝난 것 같습니까’고 여쭤봤더니 (문 전 대통령이) ‘만족스럽다. 국정 전반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다 나눴다’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얼마 전 대한민국의 최고 지도자였던 분과 지금 대한민국을 이끌고 계시는 최고 지도자의 만남이기에 주제는 무한대였을 것”이라며 “당내 문제가 너무 크게 보여서 그렇지 외교, 안보, 경제, 사회, 국내 정치 등 다양한 이슈를 놓고 이야기를 나눴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갈등 부분에 대해 어떤 말을 했는지와 관련해선 “제가 이야기를 들었다고 해서 여기서 말할 수 있겠냐”며 “두 분이 말씀을 나눈 것 같지만 하나하나 옮기는 건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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