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내 증시 포기했나"...'금투세 폐지' 압박한 한동훈 [오한마]
[한국경제TV 권영훈 부장]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전장 한방에 마무리하는 뉴스. 오한마 시간입니다.
금투세 시행 여부를 두고 민주당 입장이 미뤄지자 국민의힘이 금투세 폐지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위해 MBK-영풍 측이 공개매수가를 상향했습니다. 이른바 '쩐의 전쟁'을 선포한 겁니다.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민주당, 국내 증시 포기했나"...'금투세 폐지' 압박한 한동훈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대한민국 증시와 경제를 포기했느냐.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인버스나 숏쳐서 돈 벌라고 권유하는 건가"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4일 민주당 금투세 토론회에서 김영환 의원이 금투세 시행에 따른 증시하락 우려에 대해 '인버스 투자나 선물 풋을 하면 된다'라는 식의 발언을 지적한 겁니다.
한 대표는 "국민의 힘은 금투세 완전 폐지를 주장한다"며 "민주당이 이 법을 유예하자고 나오는 것은 결국 불확실성을 증가시켜서 최악의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며 "우리 주식시장이 어떻게 되든지 말든지 자신의 정치적 득실만 따지고 있는 것"이라며 조속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금투세 시행과 유예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한 달여 동안 의견을 수렴하고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을 정한다는 입장입니다.
빨라야 10월 말에나 민주당 입장이 나온 다는 건데 금투세 시행 여부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1500만 개인투자자를 포함해 성난 민심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 고려아연 경영권 '쩐의 전쟁'...MBK-영풍, 공개매수가 상향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MBK파트너스는 오늘(26일)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 공개매수가격을 기존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올리고, 영풍정밀 공개매수가도 주당 2만원에서 2만5천으로 상향한다고 밝혔습니다.
영풍과 손잡은 MBK가 고려아연 공개매수가를 올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뚫기 위해 이른바 '쩐의 전쟁'에 나선 격입니다.
지난 13일 MBK는 고려아연 지분을 최대 14.61%, 영풍정밀 지분 최대 43.43%를 공개매수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두 종목 주가는 급등해 공개매수가를 넘어서 추가로 공개매수가를 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공개매수가 상향으로 MBK는 2조5천억원 가량을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지분 확보에 투입하게 됩니다.
고려아연이 10월 6일 공개매수 완료일까지 추가로 우호지분을 확보하지 못하면 MBK-영풍으로 경영권이 넘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날 고려아연과 영풍 주가는 오름세를, 영풍정밀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은 스몰캡뉴스와 공시들을 서효원 캐스터가 정리했습니다.
◆ 에이프로젠, “CDMO 업황 업사이클 수혜 기대”
첫 번째 소식입니다. 항체의약품 개발기업 에이프로젠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위탁생산개발 업황 업사이클 진입에 따라 수혜가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에 따른 건데요. KB증권은 “CDMO 업황의 업사이클이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본격화되려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생물보안법의 등장 등 변화하는 환경에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 에이프로젠의 생산 능력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앞서 에이프로젠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GS071을 일본 기업에 납품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비큐AI, ‘아하앤컴퍼니’ 데이터 공급계약 체결
두 번째 소식입니다. AI 데이터 통합 플랫폼 기업 비큐AI는 소셜 커뮤니티 운영사 ‘아하앤컴퍼니’와 데이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비큐AI는 미디어와 스톡 콘텐츠에 이어 의료, 법률, 부동산을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를 추가 확보하게 됐습니다. 비큐AI는 이를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RDPLINE’에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비큐AI 주가는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 피피아이, 135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증에 ‘급락’
다음 소식입니다. 광통신 부품 제조기업 피피아이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13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따른 건데요. 이와 관련해 피피아이 측은 채무상환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보통주 986만주가 발행되는데요. 신주 예정발행가는 주당 1,370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오는 11월 13일이며, 1주당 1주의 신주가 배정될 예정입니다.
◆ 레뷰코퍼레이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주주환원 결정
네 번째 소식입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전문기업 레뷰코퍼레이션 주가가 장 초반 18% 오르는 등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통한 주주환원 로드맵을 발표한 데 따른 건데요. 레뷰코퍼레이션은 오는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자사주 취득 규모는 영업이익의 40~60% 내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레뷰코퍼레이션은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취득하는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오전장 한방에 마무리하는 뉴스를 전해드렸습니다.
그럼 내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증시뉴스의 정석! 오한마!
권영훈 부장 yhkw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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