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전 세계 GT 레이싱 스타들이 모인 SRO 모터스포츠 어워즈가 파리에서 열렸다. 국내 레이싱팀 볼가스 모터스포츠가 참가한 파나텍 GT 아시아를 비롯해 파나텍 GT 유럽, 파나텍 GT 아메리카, 파나텍 GT 호주와 내구레이스 시리즈 파나텍 IGTC 수상자까지 한 자리에 모였다.
볼가스 모터스포츠는 한민관 선수가 GT월드 챌린지 아시아의 GT3 실버-암 드라이버 종합 3위를 기록해 시리즈 참가 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GT3 고성능 양산차 기반의 박진감 넘치는 레이싱 경주인 이 대회는 포르쉐 911 GT3R, 벤츠 AMG GT3, 아우디 R8 LMS 등의 세계적 카메이커의 차량으로 레이싱에 최적화된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과 경량화 된 차체로 연간 12 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한 경기당 60분간 2명의 드라이버가 교체 주행하는 GT3 경기로 FIA 인증의 실버 등급 드라이버 1명과 브론즈 등급 드라이버 1명이 참가한다. 따라서 드라이버 포인트는 통상 두 명의 선수가 공동으로 획득하므로 종합 1, 2위는 각 2명이 공동 수상하게 된다.
볼가스 모터스포츠 김재현 선수는 개막식에서 타 팀 레이싱카의 실책으로 발목 부상을 입어 2, 3, 4라운드를 결장하면서 아쉽게도 종합 6위를 기록했다.
2024년 포르쉐 911 GT3R 레이싱카로 도전장을 내밀고 유럽의 쟁쟁한 드라이버들을 제치며 2번의 라운드에서 우승 1회, 준우승 1회로 포디엄 등극에 성공한 볼가스 모터스포츠는 드라이버 종합 3위, 6위로 시리즈 첫 출전을 유의미한 성적으로 마감했다.
한편, 세계 모터스포츠계의 거물들이 참석한 SRO 모터스포츠 어워즈에서는 메르세데스 AMG가 6년 연속으로 글로벌 파나텍 GT 월드 챌린지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포르쉐가 인터컨티넨탈 GT 챌린지 제조사 영예를 수상했으며 첫번째 GT4 제조사 타이틀은 BMW가 차지했다.
볼가스 모터스포츠 김병형 대표는 "국내 모터스포츠에서 발군의 기량으로 인정받았던 저력을 세계 무대에서 펼치는 도전의 한 해였다"며 "감독과 드라이버간 치밀한 전략과 미케닉들의 열정이 원팀의 시너지로 매 경기 성장을 거듭했고 포디엄 정상에 오르는 결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경창환 기자 kikizenith@gpkorea.com, 사진=볼가스 모터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