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위에 로메로? 경기 중인데 "쟤 빼버려!" 감독에게 GK 교체 지시 '딱 걸렸다'

나승우 기자 2026. 3. 1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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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에 팀 내 위계질서와 리더십을 둘러싼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캡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참패 과정에서 부진을 거듭하던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의 교체를 이고르 투도르 감독에게 직접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킨스키가 교체되기 직전, 로메로가 터치라인으로 다가가 투도르 감독에게 무언가를 지시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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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 팀 내 위계질서와 리더십을 둘러싼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캡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참패 과정에서 부진을 거듭하던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의 교체를 이고르 투도르 감독에게 직접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영국 더선은 11일(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은 경기장에서 촬영된 영상이 공개되자 로메로가 투도르 감독에게 킨스키를 교체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초반에만 내리 3골을 헌납하는 등 최악의 수비 집중력을 노출하며 2-5로 대참패했다.

선발 출전한 체코 출신의 신예 골키퍼 킨스키가 불과 15분 만에 세 차례의 치명적인 실책으로 실점 빌미를 제공한 것이 뼈아팠다.

킨스키는 전반 6분 마르코 요렌테에게 내준 선제골 장면에서 치명적인 패스 실수를 저지른 데 이어, 14분에는 미키 판 더 펜 실책 이후 앙투안 그리즈만과의 일대일 상황에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불과 1분 뒤에는 평범한 백패스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헛발질에 가까운 터치 실수를 범했고, 이를 훌리안 알바레스가 가로채 텅 빈 골문에 밀어 넣으며 점수는 순식간에 0-3으로 벌어졌다. 

경기 시작 15분 만에 세 골을 내준 킨스키는 투도르 감독이 무자비하게 교체 사인을 보내자 완전히 낙담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전반 15분만에 부상도 아닌 실력 부진으로 골키퍼가 교체되는 것은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굴욕적인 장면이다.

이런 가운데 킨스키가 교체되기 직전, 로메로가 터치라인으로 다가가 투도르 감독에게 무언가를 지시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더선에 따르면 한 팬은 "로메로가 투도르에게 킨스키를 빼라고 했다"며 우는 이모티콘을 덧붙였고, 또 다른 팬은 "이 클럽은 도대체 정체가 뭐냐"며 감독의 권위가 선수에게 밀리는 현 상황을 개탄했다.

반면 "3-0 상황에서 킨스키의 멘탈은 이미 바닥까지 떨어졌고 그대로 두면 더 악화했을 것이기에 로메로의 조언이 사실이라면 오히려 적절한 조치였다"는 옹호론도 존재했다.

은퇴한 전설적인 골키퍼 조 하트 역시 "킨스키를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어린 선수가 감당하기 힘든 참혹한 밤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사진=연합뉴스 /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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