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다우존스, 대형 IPO 지수 편입 규정 유지…스페이스X 바로 못 들어간다

유현석 2026. 6. 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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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다우존스 인덱스가 S&P500지수 편입 요건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 같은 초대형 기업이 상장 직후 해당 지수에 편입되기는 어려워졌다.

로이터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P 다우존스 인덱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신규 상장사에 적용되는 12개월 대기 기간을 줄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 규모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기존 수익성 요건과 유동주식 비율 요건을 면제하지도 않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S&P 다우존스 인덱스가 올해 초 초대형 기업공개(IPO) 기업의 조기 편입을 허용할지 의견수렴을 진행한 뒤 나온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패스트 엔트리(fast entry)'라고 부른다. 이에 따라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는 IPO를 준비 중인 스페이스X는 상장 후 최소 1년간 S&P500 편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후에도 기존 편입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제임스 세이파트 상장지수펀드(ETF) 애널리스트는 "솔직히 놀랐다"면서도 "S&P는 시장 선도업체인 만큼 흐름을 거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결정이 나스닥과 FTSE 러셀이 초대형 IPO 기업의 조기 편입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규정을 완화한 것과 대조적이라고 짚었다. 나스닥은 최근 규정을 개정해 스페이스X가 상장 후 15거래일 만에 나스닥100지수에 편입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최소 대기 기간은 3개월이었다. FTSE 러셀도 비슷한 방식을 채택해 대기 기간을 5거래일로 단축했다.

한편 IPO 기업의 조기 편입을 허용하려는 지수사업자들의 움직임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IPO 기업을 지나치게 빨리 지수에 편입하면 패시브 펀드가 더 큰 변동성에 노출되고 신뢰할 만한 시장 가격이 형성되기 전에 주식을 사야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찬성론자들은 지수가 투자자들이 실제로 보유하는 시장을 반영하려면 대형 기업을 최대한 빨리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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