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원이라 괜찮다?…정우용 하이브IM 대표, 아이언메이스 투자 의혹 확산

민단비 2023. 3. 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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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용 하이브IM 대표의 아이언메이스 투자 의혹에 대한 해명이 다시 의문을 낳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아이언메이스 설립 과정에 하이브IM이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정 대표는 13일 넥슨 미공개 프로젝트 유출 의혹을 받는 아이언메이스에 대해 "평소 개인적 친분이 있던 아이언메이스 경영진과 총 50만원(현재 지분율 0.18%)의 구주 거래를 했으나 하이브가 주도하는 업무 협업 논의에 있어 이해 상충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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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가 주식 보유한 상황서 아이언메이스와 협업 논의…이해 상충 소지 정말 없나
서울 용산구 소재 하이브 사옥 전경.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정우용 하이브IM 대표의 아이언메이스 투자 의혹에 대한 해명이 다시 의문을 낳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아이언메이스 설립 과정에 하이브IM이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이에 대한 해명이 다시 논란이 되는 것이다. 이른바 사전모의다.


정 대표는 13일 넥슨 미공개 프로젝트 유출 의혹을 받는 아이언메이스에 대해 “평소 개인적 친분이 있던 아이언메이스 경영진과 총 50만원(현재 지분율 0.18%)의 구주 거래를 했으나 하이브가 주도하는 업무 협업 논의에 있어 이해 상충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관련 기업의 전문 경영인으로는 심히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정 대표는 과거 넥슨에서 대표작 ‘크레이지 아케이드’ 모바일 게임 디렉터로 근무했으며 2022년부터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로부터 분사한 하이브IM의 대표를 맡고 있다.


본인이 개인적으로 투자한 회사를 대표로 있는 회사와 엮으려 한 셈이기 때문이다. 이는 하이브IM도 "작년 말부터 아이언메이스와 협업 가능성을 검토한 것은 사실이나, 최근 협업 논의를 철회했다"며 인정했다.


아이언메이스는 지난 2021년 10월 설립된 신생 게임사로, 회사의 데뷔작 '다크 앤 다커' 개발에 넥슨에서 자료 유출 등을 이유로 징계해고를 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직 디렉터 A씨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넥슨의 고발 이후 아이언메이스가 경찰의 수사대상이 되자 협상이 중단됐지만 하이브IM 외에도 중국 텐센트와 국내외 유력 게임사 등이 판권확보에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정 대표의 해명은 아이언메이스의 뒷배 논란만 키운 셈이 됐다.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도 여러가지다.


우선 앞서 밝혔듯이 정 대표와 정상원 사외이사 등 하이브IM 인사들과 아이언메이스 경영진이 모두 친분 관계라는 점이다. 이들은 모두 넥슨 출신으로, 정 대표는 넥슨에서 ‘크레이지 아케이드’ 개발을 주도했으며 정 사외이사 역시 아이언메이스 경영진과 총 50만원의 구주 거래를 했다.


여기에 아이언메이스 창립 멤버인 B 디렉터는 넥슨에서 ‘P3’를 만들던 당시 “투자받을 곳이 있다”며 팀원들에게 프로젝트 반출을 종용한 것 역시 의혹을 살 만한 대목이다.


이에 대해 위정현 중앙대학교 교수는 “퍼블리싱 논의를 했다는 것은 (아이언메이스 관계자들이 넥슨에서) 나오기 전부터 논의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제까지) 퍼블리싱 약속을 받지 않고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자 경찰도 관련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설 조짐이다. 경찰 측은 아이언메이스의 기술 유출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아이언메이스와 관련한 투자 관련 사안도 조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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