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보에서 이런 귀한 새를 만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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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정오 쯤 농성장으로 오는 길에 황새가 찾아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세종보가 수문을 개방하고 복원되었기에 황새가 나타날 수 있었던 것이다.
시민들과 농성장에서 밤낮으로 희노애락을 함께 한 하루하루가 모여 황새에게 휴식처를 제공한 것이다.
오늘 세종보 농성장에 나타난 황새가 행운을 가져다 주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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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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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마우지와 함께 있는 황새 |
| ⓒ 이경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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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를 비행하는 황새의 모습 |
| ⓒ 이경호 |
우리나라 텃새 황새는 일명 '과부황새'로 알려진 개체가 창경원 동물원에서 1994년 사망하면서 멸종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3000여개체 내외가 확인되는 극히 드문 종이다. 때문에 국내에서는 천연기념물 199호,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하여 보호받는 종이다. 국제자연보전연맹에서 황새를 멸종위기종목록(Red Data Book)에 절멸 등급으로 등재시켜 국제적으로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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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래톱 주변 물가에 늠름한 황새의 모습 |
| ⓒ 이경호 |
세종보가 수문을 개방하고 복원되었기에 황새가 나타날 수 있었던 것이다. 만약 예정대로 5월 1일에 담수가 돼 운영됐다면 황새는 찾아올 수 없다. 시민들과 농성장에서 밤낮으로 희노애락을 함께 한 하루하루가 모여 황새에게 휴식처를 제공한 것이다. 물을 걸어다니는 섭금류는 깊은 물에는 서식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황새는 행운을 가져다 주는 새로 알려져 있다. 유럽에서는 황새가 아기를 물어다 준다는 전설이 있다. 육식성 조류인 황새가 큰 개구리를 물고 갈 때 뒷다리를 아기의 발로 보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하고 추측하곤 한다. 오늘 세종보 농성장에 나타난 황새가 행운을 가져다 주기를 바래본다.
세종보농성장을 찾은 황새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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