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하는 게 무서웠어요"…현장 공포증으로 연기 관둘 뻔했다는 '실력파 男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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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강렬한 눈빛과 무게감 있는 연기로 기억되는 배우 엄태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밀정’에서의 하시모토, ‘택시운전사’의 박중사, 그리고 드라마 ‘구해줘 2’의 김민철까지.

SBS '찬란한 유산'

묵직한 존재감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장악했던 그가, 한때 배우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었다는 놀라운 고백을 했는데요.

엄태구는 한 방송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연기에 재능이 없는 것 같았고, 현장에 못 어울리고 적응을 잘 못 해서 현장 가는 게 무서웠다”

영화 '낙원의 밤'

누가 봐도 연기에 몰입하는 배우, 타고난 연기자처럼 보이던 그가 이렇게 깊은 불안을 안고 있었다니요.

심지어 촬영 현장을 향해 터널을 지나갈 때는 마치 무덤에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할 만큼 현장공포증이 심했다고 합니다.

영화 '택시운전사'

그의 친형인 영화감독 엄태화는 동생의 첫 단역 시절을 떠올리며 이런 말도 전했어요.

“딱 한 마디 대사였는데 너무 긴장해서 못 했다. 결국 그때 촬영이 늦어지고….”

그런 트라우마와 함께, 재정적인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OCN '구해줘2'

월세가 무려 24개월 밀렸던 시절, 수입이 없던 시절을 겪으며, 배우의 꿈이 과연 맞는 길인지 수없이 흔들렸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포기하지 않고 버텨냈기에,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배우 엄태구가 탄생했습니다.

영화 '밀정'

영화 ‘밀정’에서 송강호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것이 그의 인생을 바꾸는 전환점이었습니다.

이후 ‘택시운전사’에서 단 4분 출연만으로 관객의 뇌리에 박힌 장면은, 그가 단지 배우를 ‘하고 싶은 사람’이 아닌, 진짜 연기로 말하는 배우임을 입증한 순간이었죠.

그는 지난 2024년, JTBC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도 도전했습니다.

엄태구 SNS

그동안 어두운 역할이 익숙했던 그가 보여준 순수하고 따뜻한 모습, 그리고 실제 성격과 맞닿아 있는 듯한 자연스러운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었죠.

“태구는 로코다.”

이 짧은 문장은 그가 얼마나 많은 장르의 벽을 넘어서고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영화 '그만 하 자'

엄태구는 스스로 연기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런 불안과 약함을 품고 있는 사람이기에, 그의 연기가 더 진실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 ‘가려진 시간’

배우를 그만둘 뻔했던 그 순간을 지나, 자신만의 속도로 천천히, 하지만 단단하게 걸어온 배우 엄태구.

앞으로도 그의 다양한 얼굴을 볼 수 있기를, 그리고 우리처럼 흔들리면서도 자신의 길을 지켜나가는 모든 이들에게 작은 용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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