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살해에 총격까지’…강력범죄 타깃된 中고위공무원

송세영 2024. 10. 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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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난성 샤오양시의 경찰간부가 부하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후난성 재정국장이 납치돼 살해된지 11일 만에 고위공무원을 타깃으로 한 강력 범죄가 또 발생했다.

3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샤오양시 부시장이자 공안국장인 리창웨(52)가 지난 1일 국경절 국기 게양식 도중 총격을 당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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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총격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진 중국 후난성 샤오양시 공안국장 리창웨(왼쪽)와 총격범으로 지목된 두안펑 경찰특공대 부대장. X캡처


중국 후난성 샤오양시의 경찰간부가 부하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후난성 재정국장이 납치돼 살해된지 11일 만에 고위공무원을 타깃으로 한 강력 범죄가 또 발생했다.

3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샤오양시 부시장이자 공안국장인 리창웨(52)가 지난 1일 국경절 국기 게양식 도중 총격을 당해 숨졌다. 총격범은 자신의 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럽에 거주하는 두웬 전 내몽고정부 법률고문은 자신의 X 계정에 총격으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면서 이 소식을 전하고 용의자가 경찰특공대 2대대 부대장 두안펑이라고 주장했다.

경찰특공대는 긴급 상황 처리, 테러 방지 및 폭동 예방 등을 수행한다. 두안펑은 2010년 후난경찰학교를 졸업하고 2013년 경찰특공대에 입대한 엘리트 경찰이다.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에도 관련 글이 올라왔지만, 지금은 모두 차단된 상태다. X등 해외 소셜미디어에선 두안펑이 승진 방해에 대한 불만, 사건 처리를 둘러싼 갈등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지만, 근거는 명확하지 않다.

지난달 19일에는 후난성 류원졔(58) 재정국장이 13층 재정국 관사에서 추락사했다. 30대인 용의자 2명도 함께 추락사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용의자 중 1명이 마카오에서 도박을 해 1200만 위안(약 22억원)의 빚을 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출근하려던 류 전 국장을 납치해 감금했고 용의자 1명은 발코니에서 류 전 국장과 몸싸움을 벌이다 함께 추락했다. 나머지 1명도 커튼을 묶어 12층으로 탈출하려다 추락사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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