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부' 변호사, 로버트 듀발 별세···향년 95세

김은하 2026. 2. 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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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 로버트 듀발이 9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그는 "어제 사랑하는 남편이자 소중한 친구, 우리 시대의 위대한 배우 중 한 명과 작별을 고했다"며 "로버트는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로버트 듀발은 다양한 명작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 배우로, '대부' 시리즈와 '지옥의 묵시록' 등의 영화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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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듀발 아내, 남편 사망 소식 전해
90세까지 연기 열정 불태워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 로버트 듀발이 9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배우 로버트 듀발이 2018년 9월 8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토론토 국제 영화제(TIFF)에 참석한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듀발의 아내인 루치아나 듀발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그는 "어제 사랑하는 남편이자 소중한 친구, 우리 시대의 위대한 배우 중 한 명과 작별을 고했다"며 "로버트는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언제나 역할에 몰입하며 연기했으며, 세상에서는 아카데미 수상 배우이자 감독으로 알려졌지만, 나에게는 그저 모든 것이었다"고 고백했다. 고인의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로버트 듀발은 다양한 명작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 배우로, '대부' 시리즈와 '지옥의 묵시록' 등의 영화로 유명하다. 특히 '지옥의 묵시록'에서 맡은 빌 킬고어 중령 역할은 그의 대표 캐릭터 중 하나로, "나는 아침에 맡는 네이팜탄 냄새가 좋아"라는 대사는 영화 역사상 전설적인 명대사로 남았다.

로버트 듀발의 부고 소식을 전한 유족의 SNS 글. 페이스북 캡처

듀발은 1931년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나, 연극을 전공한 뒤 뉴욕에서 연기 경력을 쌓았다. '앵무새 죽이기'로 데뷔해 1972년 개봉한 '대부'에서 마피아 가문의 변호사 톰 헤이건 역할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그 후 '지옥의 묵시록', '텐더 머시스' 등의 영화에서 강렬한 캐릭터들을 연기하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텐더 머시스'에서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3년 영화 '페일 블루 아이'에 출연하며 90세가 넘은 나이에도 연기 열정을 이어갔다. 이 작품은 그의 유작이기도 하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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