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는 자존심이 안 허락했어요”

열 손가락마다 루비 반지를 끼고, 하얀 리무진을 타고 다니는 아랍 왕자. 그가 청혼한 상대는, 당시 20대 초반의 한국 유학생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거절했다. “세 번째 부인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주인공은 방송인 안선영이다. 49세인 그는 1996년, 영국 왕립연극학교 진학을 목표로 홀로 유학길에 올랐다. 3개월 어학연수 비용만 쥐여준 어머니 대신, 스스로 김치를 담가 유학생에게 팔며 생활비를 충당했다. 그러던 어느 날, 외모와 재력을 모두 갖춘 아랍 왕자가 다가왔다.

“나는 낙타가 많습니다. 세 번째 부인이 되어 주시겠습니까?” 루비 반지를 건넨 그의 프러포즈는, 영국 유학생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일화로 남았다. 그러나 안선영의 선택은 단호했다. 어머니의 반응 역시 냉정했다. “기름 나는 나라냐 먼저 물어보라” “두 번째는 몰라도 세 번째는 안 된다” 그렇게 현실로 돌아온 안선영은, IMF 위기 속 파산 위기에 놓인 어머니를 위해 귀국했다.

연기를 시작했지만 생계를 위해 홈쇼핑, 라디오, 예능 등 가리지 않고 일했다. 결국 그는 홈쇼핑에서 ‘1시간에 28억 매출’ 신화를 쓰며 누적 1조 매출의 기록을 세운 스타 쇼호스트가 된다.

현재는 회사를 창업해 서울 효창동에 4층짜리 사옥까지 마련한 CEO가 됐다. 그러나 화려한 성공 뒤에는 눈물도 있었다. 지속된 스트레스와 번아웃으로 조기 폐경 판정을 받은 것.

“여자 인생이 끝난 줄 알았다”는 고백은 많은 중년 여성들의 공감을 불렀다. 49세. 그는 여전히 당당하다. 지금은 세 살 연하의 남편, 그리고 아들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아랍 왕자의 셋째 부인은 되지 않았지만, 그는 자신의 삶의 ‘첫 번째 주인’이 되었다.
“셋째 부인 되라며 루비 반지 건넨 왕자”…거절한 49세 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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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안선영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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