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ue Up] 주주중시 경영 강화…2026년까지 '잉여현금' 50% 환원
삼성전자
연간 9조8000억 배당금 지급 계획
정기주총도 주주의 눈높이에 맞춰
지난해 R&D에 28조3400억원 투자
지속적인 기술 혁신으로 미래 준비
![지난 3월 20일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와의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 13명의 삼성전자 경영진이 구체적인 사업 현황, 전략 등 주주들의 다양한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변하며 소통했다. [사진 삼성전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29/joongang/20241129053240550ewrk.jpg)
삼성전자는 지난 3월 20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기관투자자·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주주환원 정책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2023년 기준으로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주주중시 경영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29조4000억원 배당금 지급
삼성전자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50%를 환원하고 매년 9조8000억원을 배당하는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했다. 3년 동안의 총 잉여현금흐름은 18조8000억원으로, 정책상 주주환원 재원인 잉여현금흐름의 50%는 약 9조4000억원이지만 삼성전자는 3년간 총 29조40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는 총 잉여현금흐름의 157%, 주주환원 재원의 313%에 해당한다.
삼성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3년간 주주환원 정책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의 50%를 환원하고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안건 표결 이후 한 부회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이 DX·DS부문의 경영현황 및 2024년 사업전략을 주주들에게 공유했고, 처음으로 ‘주주와의 대화’ 시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을 비롯해 각 사업부장 등 13명의 경영진이 구체적인 사업 현황, 전략 등 주주들의 다양한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변하며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예상보다 많은 주주가 참석하는 상황을 대비하고 늦게 도착하는 주주들의 편의를 위해 3층 총회장 1000석 외에도 1층에 2500석의 중계실을 추가로 마련했다. 주총 무대 높이를 기존 1m에서 40cm로 대폭 낮춰 위압감을 줄이고 주총 의장 포디움도 중앙에서 측면으로 이동해 친근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The Better Future Together’라는 메시지존을 만들어 주주들이 직접 삼성전자에 하고 싶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메시지월도 운영했다.
주주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 것도 주목받았다. 기존 주총의 경우 행사장에서 주주들이 본 행사 외에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별로 없었으나, 올해는 주주들이 삼성전자의 대표 사회공헌 및 상생 활동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를 준비했다.
주주총회장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통해 제조 및 기술 노하우를 전수받은 중소기업 12개사의 제품 전시 및 판매를 위한 ‘상생마켓’이 들어섰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운영 중인 C랩이 육성한 스타트업 7개사를 소개하는 전시 공간도 선보였다. 이외에도 청년들의 SW 교육을 지원하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와 자립준비청년들의 홀로서기를 돕는 ‘희망디딤돌’ 등 삼성전자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부스도 마련했다.
주총장에선 삼성전자의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희망별숲’에서 만든 쿠키 및 마들렌을 제공했다. 희망별숲은 삼성전자가 2023년 3월 발달장애인들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설립한 곳이어서 주주총회장에서 상생의 의미를 다시 한번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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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고 R&D 역량 바탕, 혁신 경영 지속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R&D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기술 혁신 및 철저한 미래 준비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23년엔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연간 기준 사상 최대 R&D 및 시설 투자를 집행하며 미래성장 준비에 주력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R&D 투자 28조3400억원은 영업이익 6조5700억원의 4배가 넘는 규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구개발에 역대 분기 최대인 7조55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 1분기 7조8200억원, 2분기 8조500억원을 기록하며 매분기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구개발 조직을 기술 상용화 시기에 따라 3단계로 체계화해 운영한다. 향후 1~2년 내 시장에 선보일 상품화 기술은 각 부문 산하 사업부 개발팀에서, 3~5년 내 중장기 미래 유망 기술은 Samsung Research, 반도체연구소 등의 각 부문 연구소에서 개발하고 있다. 또한 미래 성장엔진에 필요한 핵심 요소 기술은 회사 종합 연구소인 SAIT에서 선행 개발하고 있다. SAIT는 전사 차원에서 유망 성장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방향 제시와 주력 사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 창의적 R&D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미국·우크라이나·러시아·일본·중국·인도·방글라데시·이스라엘 등지에서도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업계 상황도 악화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주주중시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위기는 곧 기회’라는 생각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 및 R&D 투자를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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