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출 상반기 5000억원…현대百, 연매출 1조 넘본다

정다운 매경이코노미 기자(jeongdw@mk.co.kr) 2026. 7. 13. 10: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현대 서울 외국인 매출 134% 급증
AI 통역·VIP 제휴로 하반기 공략 강화

현대백화점의 외국인 고객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약 5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외국인 매출 약 7000억원의 70%를 웃도는 수준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방한 외국인 증가세가 이어지면 올해 처음으로 외국인 매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세를 이끈 점포는 ‘더현대 서울’이다. 외국인 매출 비중이 20% 이상으로 알려진 더현대 서울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134% 뛰었다. 현대백화점은 글로벌 MZ세대가 많이 찾는 점포 특성을 반영해 K팝·뷰티·푸드 관련 팝업스토어를 확대하고 있다. 보이그룹 에이티즈와 K베딩 브랜드 빈컬렉션 팝업도 이런 전략의 하나다.

‘비바 리비에라’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더현대 서울 5층 실내정원 사운즈포레스트.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하반기에는 외국인 쇼핑 편의성과 점포별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한다. 핵심은 인공지능(AI) 쇼핑 서비스 ‘헤이디 글로벌’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6월 외국인 고객에게 맞춤형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헤이디 글로벌을 선보였다. 올해 6월에는 고객과 직원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옮겨주는 음성 번역 기능을 추가했다. 지난 7월 1일부터는 스페인어와 프랑스어도 지원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지원 언어와 신규 기능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유통·관광 기업과의 VIP 제휴도 넓힌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태국 시암피왓그룹, 일본 한큐백화점,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VIP 고객에게 더현대 서울과 무역센터점 방문 시 전용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며 “제휴 지역은 중국과 유럽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무역센터점은 구매력이 높은 비즈니스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다. 주변에 도심공항터미널과 특급호텔, 코엑스가 자리 잡은 입지를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올 하반기 중 면세점과 인접한 10층 식당가를 리뉴얼해 럭셔리 브랜드와 글로벌 미식 콘텐츠, 휴식 공간을 강화한다. 면세점과 백화점을 연계한 서비스 도입도 검토 중이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